정의용, 베트남 외교장관과 회담.."한반도 평화·남중국해 논의"

노민호 기자 2021. 6. 23. 22: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남아를 순방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3일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장관과 한-베트남 외교장관 회담과 공식오찬을 갖고 한반도 평화와 남중국해, 미얀마 사태 등을 두고 머리를 맞댔다.

이에 대해 썬 장관은 한국 정부의 대화 재개 노력을 지지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베트남 측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수교 30주년..'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서 한 단계 격상
'정의용표 비즈니스 외교'.."신공항 건설 등 韓기업 참여 당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3국 순방을 위해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부터 25일까지 이어지는 순방을 통해 각국 외교장관과 대통령·총리 등 정부 고위 인사들과 만나 보건·방역, 경제회복, 주요 지역현안에 관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1.6.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동남아를 순방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3일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장관과 한-베트남 외교장관 회담과 공식오찬을 갖고 한반도 평화와 남중국해, 미얀마 사태 등을 두고 머리를 맞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정 장관은 썬 장관과 만나 양국 협력방안과 주요 지역·국제정세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정 장관은 특히 베트남 측이 지난 2019년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확고한 지지를 표명해준 데 대해 평가했다.

이에 대해 썬 장관은 한국 정부의 대화 재개 노력을 지지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베트남 측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미얀마 정세에 대한 깊은 우려를 공유하는 한편, 아세안의 건설적 역할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정 장관은 상호 편리한 시기에 썬 장관이 방한해 줄 것을 초청했으며, 이에 대해 썬 장관은 방한 초청에 사의를 표하면서 구체적인 일정은 추가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

양 장관은 내년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이 양국관계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그러면서 양국관계를 현재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한 단계 격상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양 장관은 한-베트남 관계에 저명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현인그룹'을 구성해 양국관계 격상에 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리는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비즈니스 외교'에도 초점을 맞췄다. 그는 롱타잉 신공항 건설, 롱안성 LNG 발전소 건설 등 주요 베트남 국책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베트남 측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베트남 금융시장 진출을 위해 법인과 지점설립 인가를 신청한 우리 금융기관들이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조속히 승인을 받을 수 있기를 요청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Δ기업인 예외입국 지연 Δ격리기간 연장 Δ우리 기업 소재 지역 사업장 폐쇄 등 베트남 측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로 인해 우리 진출기업들이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에 관해 상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썬 장관은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관해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했다.

n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