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본 트램 도시..6년 뒤 대전의 모습은?

이정은 2021. 6. 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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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앵커]

대전시가 트램 건설을 앞두고 승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노선에서 빠졌던 대전역을 경유하도록 다시 노선을 조정했죠.

최근 이 트램을 교통수단 뿐만 아니라, 도시재생의 촉매제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도 마무리됐습니다.

6년 뒤 트램이 다니는 대전시의 모습, 어떻게 변할까요.

이정은 기자가 미리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30여 년 동안 원도심과 신도심, 두 축으로 나뉘어 불균형 발전이 고착화된 대전시.

6년 뒤 완공되는 트램을 도시 재생을 위한 구원투수로 활용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존 생활권마다 부족한 기능을 보충하기 위해 트램 노선에 따라 7개 벨트로 나눠 도시정비사업을 추진하면 트램 노선을 따라 그 효과가 모든 지역으로 확산돼 균형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청사진이 그려졌습니다.

유성온천역 일대는 트램이 운행될 10차선 도로를 4차산업 구간으로 특화할 경우, 대덕특구 신기술을 실험할 공간이 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또 대전역 주변은 혼잡한 교통 체계로 단절됐던 각종 재생사업과 인근 대학가들이 트램으로 연결되면서 문화창업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 밖에 청부청사역 일대는 업무산업 벨트, 서대전역 주변은 여가문화 벨트로 각자 특화하면, 트램을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와 대중교통 이용량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서민호/국토연구원 연구위원 : "(트램 순환선이) 서로 연계시켜서 부족한 기능을 옆 지역에서 서로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장점들이 있기 때문에. 결국은 지역간 정체성을 확보하면서도 고르게 균형발전할 수 있는..."]

다만, 다양한 도시정비사업이 단기간에 집중되면서 교통 혼잡과 난개발을 어떻게 풀어내느냐는 숙제로 남겨졌습니다.

대전시는 조만간 트램 도시재생 기획단을 만든 뒤 이번 연구 결과를 구체화하는 작업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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