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내일부터 최대 8인까지 모임 가능..이번주 방역 분수령
[KBS 부산] [앵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K-방역'의 핵심인데요,
부산에서는 내일 0시부터 이 조처가 완화됩니다.
다음 달부터 적용될 정부의 새 거리두기에 앞서 시범 운영에 나선 건데요,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속에 부산표 방역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1일부터 유흥시설과 식당, 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모두 해제한 부산시가 또 다른 방역 완화 카드를 꺼냈습니다.
모든 장소에서 최대 4명까지 모일 수 있던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9인 이상'으로 풀었습니다.
당장 내일 0시부터 8명까지 모일 수 있게 된 겁니다.
모임 인원을 늘린 건 올 1월 4일 이후 처음입니다.
다음 달 정부의 새 거리두기 단계 시행을 앞두고 지침 완화가 미칠 영향을 미리 살펴보려는 조처입니다.
[안병선/부산시 복지건강국장 : "7월 1일부터는 인원 제한이 없는데 (확산세에 따라) 8인으로 더 1, 2주 더 가져간다든지 그럴 가능성은 있습니다만 일단은 지금 당장 저희가 그렇게 할 근거가 없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 이행 기간을 가져보겠다는…."]
하지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숨은 감염자'가 여전한 데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늘고 있어 방역 완화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 수칙 위반 시설에 대해서는 관용 없이 즉각 처벌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유지합니다.
특히, 부산시민공원 등 공원 안에서의 음주와 밤시간 음식 섭취도 금지합니다.
[안병선/부산시 복지건강국장 :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잘 지켜서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주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사적 모임 금지가 완화된 건 광주와 울산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이번 한 주가, 부산시 방역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박민주
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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