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병해 급증..방제 비상
[KBS 대구] [앵커]
올봄 잦은 비로 점무늬병과 잿빛곰팡이병 등의 인삼 병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탄저병 확산까지 우려되고 있어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 영주의 한 인삼밭.
한창 푸르러야 할 잎 곳곳에 갈색 반점이 생겼습니다.
잎을 말려죽이는 점무늬병에 걸린겁니다.
잎이 떨어지면 광합성 작용이 안돼 인삼 수확량이 크게 줄어듭니다.
줄기의 상처를 통해 균이 침입해 뇌두를 썩게 만드는 잿빛곰팡이병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올봄 잦은 비로 발생 면적이 지난해보다 20~30% 가량 늘어났습니다.
잎을 고사시켜 인삼뿌리 생산량을 감소시키는 탄저병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탄저병은 빗물을 통해 급격하게 확산되기 때문에 곧 다가올 장마철을 앞두고 더욱 철저한 방제가 필요합니다.
인삼포 고랑에 부직포를 깔아 빗물이 고이거나 튀지 않도록 해야하고, 차광막 사이로 빗물이 새지 않도록 정비해야 합니다.
또 석회보르도액을 7일 간격으로 네다섯차례 뿌려 각종 병해 감염을 예방하고, 감염된 후에는 전용 살균제로 방제해야 합니다.
[손형락/풍기인삼연구소 연구사 : "병원균들이 수분을 특히 좋아하기 때문에 강수량이 많음으로해서 활동이 아주 활발해졌습니다. 농가에서 병해 방제에 신경을 써주셔야..."]
또 같은 약제를 계속 사용하면 병원균에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작용 원리가 다른 약제를 번갈아 살포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김기현 기자 (kkh2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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