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버리겠다" 문자를 사과로 판단..부실수사에도 입건은 '0'명
[앵커]
공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으로 지금까지 입건된 피의자 10여 명 가운데 부실수사 의혹을 받는 군사경찰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본부의 제 식구 감사기란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특히 군사경찰은 초기 수사에서 가해자의 위협 문자를 사과로 인식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으로 지금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모두 13명.
가해자 장 모 중사와 2차 가해 혐의자, 부실수사 의혹을 받는 군 검사 등입니다.
하지만 사건 초기 수사를 담당했던 군사경찰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들을 조사했던 국방부 조사본부는 부실수사 의혹을 확인했지만 사법처리할 만한 사항인지 아직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사경찰은 초기 수사에서 가해자인 장 중사가 피해자인 이 모 중사에 보낸 '용서를 안 하면 죽어버리겠다'는 등의 메시지를 사과로 판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사경찰과 마찬가지로 부실수사 의혹을 받는 군 검사를 입건해 조사 중인 국방부 검찰단과는 다른 입장인데, 일각에선 조사본부가 제 식구를 감싸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수사 심의위는 숨진 이 모 중사를 1년 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윤 모 준위를 기소할 것을 의결했지만 이 중사의 신상 유포 등 2차 가해 혐의를 받고 있는 15 비행단 간부 2명에 대한 판단은 뒤로 미뤘습니다.
국방부는 국방부 검찰단에서 이번 심의 의견을 존중해 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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