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60여 명 대상 성착취물 제작..최찬욱 신상공개

한솔 2021. 6. 2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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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이른바 N번방 사건처럼 미성년자 60여 명의 성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2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는데요.

26살 최찬욱입니다.

​한솔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경찰이 가정집 침대 아래에서 휴대전화를 발견합니다.

이 휴대전화엔 남성인 아동과 청소년들의 알몸 사진과 영상들이 담겨 있습니다.

경찰은 26살 최찬욱의 휴대전화에서 아동 성 착취물 6천9백여 건을 확인했습니다.

이 가운데 최 씨가 직접 제작한 영상만도 4백 개에 이릅니다.

최 씨는 SNS 계정 30개를 운영하며 여성으로 가장하거나 알몸 사진을 교환하자고 접근해 받아내는 수법을 썼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모두 67명.

11살에서 19살 사이의 남성 미성년자입니다.

[홍영선/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피해 대상자들이 전부 남성 아동이고, 성적으로 미성숙한 아동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이 이번 사건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 씨는 3명을 유인해 성추행하고, 더 자극적인 성 착취물을 보내지 않으면 기존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피해 아동 부모의 신고로 지난 4월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16일 최 씨를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판매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성 착취물 14건은 SNS에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대부분을 인정하고,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최 씨의 휴대전화에서 알몸 사진과 함께 저장된 연락처 2백여 개를 확보하고, 추가 피해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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