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선권 "미국과의 접촉 가능성 생각 안 해".. 북미 관계 훈풍은 언제

김성호 2021. 6. 2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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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외무상의 담화문으로, 최근 북한과 미국이 극적으로 대화할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에서 부정적인 메시지를 공식적으로 내놓은 것이다.

전날 김 부부장은 "스스로 잘못 가진 기대는 자신들을 더 큰 실망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며 미국과의 대화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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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조선중앙통신 담화에서
리선권 외무상(사진 맨 앞)이 "미국과 무의미한 접촉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판문점=사진공동취재단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외무상의 담화문으로, 최근 북한과 미국이 극적으로 대화할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에서 부정적인 메시지를 공식적으로 내놓은 것이다.

리선권 외무상은 2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아까운 시간을 잃는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며 "무의미한 미국과의 어떤 접촉 가능성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외무성은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김여정)이 미국의 섣부른 평가와 억측과 기대를 일축해버리는 명확한 담화를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며 전날 나온 김여정 부부장의 부정적 메시지에 힘을 실었다.

전날 김 부부장은 "스스로 잘못 가진 기대는 자신들을 더 큰 실망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며 미국과의 대화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나온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흥미로운 신호" 발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설리번 보좌관의 이 발언은 "대화에도 대결에도 준비돼 있어야 한다"라는 김정은 당 총비서의 전원회의 발언에 대한 평가였다.

리 외무상의 발언으로 기대됐던 북미 대화재개 가능성은 또 한 번 얼어붙게 됐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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