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팝스타 로드, CD 대신 '친환경 박스' 새 앨범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2021. 6. 2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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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유니버설 뮤직 제공


뉴질랜드 출신 팝스타 로드(Lorde)가 새 앨범을 CD로 발매하지 않고 ‘뮤직 박스’라 명명한 친환경 콘텐츠 형태로 발매했다.

22일(현지시간) 빌보드, NME 등 매체에 따르면 로드는 오는 8월 20일 발매하는 세 번째 스튜디오 앨범 ‘솔라 파워’(Solar Power)를 ‘디스크가 없는 환경친화적인 CD 대체품’으로 내놓는다.

음원을 내려받을 수 있는 카드, 손으로 쓴 노트, 사진, 기타 시각 콘텐츠 등으로 구성됐다.

로드는 “작업 초기에 CD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앨범을 만들기로 했다”며 “CD와 크기, 모양, 가격이 비슷하고 소매 환경에서 팔 수 있으면서도 무언가 다른 것을 원했다. 그것은 진화하는 현대 앨범의 본질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앨범은 자연 세계의 기념을 위한 것으로, 내가 야외에 있을 때 느끼는 깊고 초월적인 감정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한 시도”라고 소개했다.

이번 신보는 ‘멜로드라마’ 후속작으로 선공개곡 ‘솔라 파워’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빅 스타’, ‘무드 링’ 등이 수록됐다.

2000년대 이후 음악 청취 방식이 스트리밍이나 다운로드 등 디지털 형태로 변화했지만, 가수들은 계속해서 CD, LP 등 디스크로 앨범을 발매하는 추세다.

이로 인해 매년 수천t 폐기물이 양산된다는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NME는 로드가 CD를 발매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환경을 우려하는 그의 행보에 대한 찬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로드는 데뷔 후 여성 인권이나 환경 문제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냈다.

‘팝 신동’이라 불리고 그래미 어워즈와 브릿 어워즈를 두 번씩 받을 만큼 음악성도 뛰어나다.

전작 ‘멜로드라마’는 2018년 그래미 올해의 앨범상 후보에 올랐으며 빌보드 기준 97만5천장 상당의 판매고를 올렸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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