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靑 비서관' 논란에.. 與 장경태 "실력으로 청년대변인 됐다"

정은나리 2021. 6. 2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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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성민(25) 청와대 청년비서관 임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박 비서관의 나이와 성별만이 기사화돼 논란이 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박 비서관은 2019년 8월 민주당 청년대변인 공모를 통해 우수한 실력으로 선발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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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청년비서관 임명 두고 "박탈감 느껴" "고시 공부 왜 하나" 거센 역풍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 연합뉴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성민(25) 청와대 청년비서관 임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박 비서관의 나이와 성별만이 기사화돼 논란이 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박 비서관은 2019년 8월 민주당 청년대변인 공모를 통해 우수한 실력으로 선발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이와 성별로 인해 자격과 능력을 재단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청와대 청년비서관으로 1996년생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을 낙점했다. 박 비서관은 1급 공무원 상당의 대우를 받게 된다. 부지사, 광역시 부시장, 고등법원 부장판사, 군의 준장·소장과 동일한 의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업 전선에 뛰어든 적 없고, 눈에 띄는 정책 성과를 낸 적 없는 박 비서관이 ‘낙하산’으로 1급 공무원이 되자,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인선”이라는 비판이 쏟아지는 등 거센 역풍이 불고 있다. 박 비서관의 모교인 고려대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화가 치솟는다”, “나는 왜 힘든 고시를 준비하고 있나”, “줄만 잘 타면 큰 노력 없이도 출세하는구나” 등 비판 글이 올라오는 등 청년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박성민 신임 청년비서관. 연합뉴스
장 의원은 박 비서관의 능력을 문제 삼는 반응에 대해 “그는 실력으로 청년대변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비서관은 2019년 8월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 공모를 통해 우수한 실력으로 선발됐다”며 “본인의 정견을 당차고 조리 있게 발표하여 다수의 면접위원이 공감했다. 당시 청년대변인 선발은 면접 오디션으로 진행됐고, 공정성을 위해 유튜브로 생중계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성민 비서관이 청년대변인이 되기까지 그가 누구인지, 그의 나이가 몇 살인지 알지 못했고, 알 필요도 없었다. 그는 실력으로 청년대변인이 됐다”며 “당시에도 만 24세 여대생 선발에 의문을 제기하며 ‘나이’와 ‘성별’에만 관심을 가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30대가 당 대표가 되는 사회 변화에도 불구하고, 박성민 비서관의 나이와 성별만이 기사화돼 논란이 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장 의원은 “청년기본법 시행령으로 청년 당사자는 더 많은 정부위원회에 참여해 청년 거버넌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많은 청년이 기성세대에 의해 자질과 능력을 의심받을 것이라 예상한다. 나이와 성별로 인해 자격과 능력을 재단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우리 사회가 청년들에게 더 많은 사다리를 놓을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비서관은 강남대 국어국문학과 2학년 수료 후 고려대 국어국문학과에 편입해 재학 중인데, 비서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휴학할 예정이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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