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열풍에 美 투자금 사상최대

김범수 2021. 6. 2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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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투자 열풍이 불면서 지난해 국내의 미국 금융투자가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준비자산을 제외한 국내 대외금융자산(거주자 대외투자) 잔액은 1조5197억달러로 집계됐다.

아울러 지난해 말 국내 대외금융자산을 통화별로 분류하면 미국 달러화 표시 금융자산이 8614억달러(56.7%)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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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8억달러↑..5000억달러 돌파
증권투자 확대·주가상승 영향
미국 증권투자 열풍이 불면서 지난해 국내의 미국 금융투자가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준비자산을 제외한 국내 대외금융자산(거주자 대외투자) 잔액은 1조519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말보다 2072억달러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미국에 대한 투자가 5345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비중으로는 35.2%에 달했다. EU에 대한 투자가 2919억달러(19.2%)로 미국 다음으로 많았고, 동남아(2015억달러·13.3%)가 뒤를 이었다. 특히 미국 투자 잔액은 1년 만에 1148억달러 급증했다. 이는 잔액과 증가액 모두 사상 최대 기록이다.

미국 투자 잔액을 유형별로 보면 증권투자가 3450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직접투자(1180억달러)와 기타투자(646달러)가 뒤를 이었다.

최진만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미국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배경은 주가 상승과 증권투자 확대의 영향”이라며 “EU 투자 잔액 증가는 유로화 평가 절상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지난해 말 기준 1조4967억달러로 전년보다 2932억달러 증가했다. 역시 국내 증시가 상승하면서 외국인 자본이 들어온 까닭이다.

한국에 대한 지역별 투자 규모와 전년 말 대비 증가액 모두 미국이 4055억달러(27.1%), 842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투자규모 2위는 EU(3774억달러·25.2%)였고, 3위는 동남아(2933억달러·19.6%)로 집계됐다.

아울러 지난해 말 국내 대외금융자산을 통화별로 분류하면 미국 달러화 표시 금융자산이 8614억달러(56.7%)로 가장 많았다. 유로화는 1615억달러(10.6%), 위안화가 1104억달러(7.3%)로 나타났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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