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美 초청 흑해 연합훈련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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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흑해에서 우크라이나와 함께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해상훈련에 한국을 초청하고, 공식 발표 자료에 참가국으로 표기했다.
23일 군 당국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우크라이나를 통해 2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흑해에서 열리는 다국적 연합해상훈련인 시 브리즈(Sea Breeze 21)에 한국의 참가를 요청했다.
하지만 한국 국방부와 해군은 "훈련에 초청받은 바 있으나, 해당 연합훈련에 참가 및 참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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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와 외교적 관계 우려 분석
23일 군 당국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우크라이나를 통해 2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흑해에서 열리는 다국적 연합해상훈련인 시 브리즈(Sea Breeze 21)에 한국의 참가를 요청했다. 1997년부터 실시됐던 시 브리즈는 흑해의 안전보장을 위해 흑해 연안 국가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파트너들이 참가해 연합작전 능력 향상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이번 훈련엔 32개국에서 병력 5000여명, 함정 32척, 항공기 40대가 참가했다. 이들은 상륙작전, 지상 기동전, 수중침투 작전, 대잠수함전, 수색·구조 작전 등을 펼치게 된다.
우리 측은 이 훈련에 참관인 자격으로도 참여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對) 해적작전을 위해 소말리아 아덴만에 청해부대를 파견하고 있고, 북방한계선(NLL) 경계 임무는 물론 서해에서 활동을 늘리고 있는 중국 해군에 대한 감시 활동 등 기존 해상 작전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해군 함정이나 병력, 항공기를 국가적 이해관계가 상대적으로 낮은 흑해까지 보낼 여건이 여의치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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