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백호 "거액 계약금, 하숙집 이불 밑에" (곽씨네LP바)

황서연 기자 2021. 6. 2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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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씨네 LP바'에서 가수 최백호가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16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곽씨네 LP바'에서는 올해로 가수 23년 차를 맞이한 백지영이 게스트로 출연, 인생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관과 가장 행복했던 시절 등 인생사를 진솔하게 털어놨다.

이날 최백호는 인생 플레이리스트 두 번째 곡으로 데뷔곡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를 꼽았다.

당시 20대였음에도 중후한 매력을 지닌 최백호의 목소리를 담은 LP판의 소리가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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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씨네 LP바, 최백호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곽씨네 LP바'에서 가수 최백호가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16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곽씨네 LP바'에서는 올해로 가수 23년 차를 맞이한 백지영이 게스트로 출연, 인생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관과 가장 행복했던 시절 등 인생사를 진솔하게 털어놨다.

이날 최백호는 인생 플레이리스트 두 번째 곡으로 데뷔곡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를 꼽았다. 당시 20대였음에도 중후한 매력을 지닌 최백호의 목소리를 담은 LP판의 소리가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최백호는 "1976년 12월 말에 앨범이 나왔다. 1월에 거리에서 익숙한 노래가 들리더라. 전율을 느꼈다. 레코드 숍에서 내 목소리가 흘러 나오니까. 한참 거기에 서서 자리를 뜨지 못했다"며 "아무 생각도 들지 않고 그저 멍하니 있었다. 사장님이 노래가 좋아서 한 곡 반복을 해놨다고 하시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원래는 '가을엔'이라는 가제가 있었다. 음반 회사 사장님이 그렇게 제목을 지으면 가을에만 앨범이 팔린다더라"며 남다른 조언을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백호의 데뷔 앨범은 그 해 7만장이 넘게 팔렸다고. 최백호는 "그 당시에는 완벽한 무명이라 앨범을 한 장 내기도 어려웠다. 회사에서 하숙비, 생활비 대주는 조건으로 내 수입을 다 가져갔다. 월급 같은 형태로 하숙비와 잡비만 받았다. 하숙비도 잘 안 줬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이 어렵고 유혹이 많았는데 오라는 곳은 많고, 계약금을 물어줄 생각으로 회사를 옮기게 됐다. 그 이후로 생활이 많이 나아졌다. 77년도에 계약금 900만원을 받았다. 지금으로 따지면 1억원 가까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또한 최백호는 "돈 관리를 잘 못해 받은 현금을 하숙집 이불 밑에 넣어 놓고 꺼내 썼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곽씨네 LP바']

곽씨네 LP바 | 최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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