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 재워줄게"..삶의 질 높이는 슬립테크 주목
【 앵커멘트 】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많아지면서 수면장애를 겪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이런 사람들을 효율적으로 자게 도와주는 이른바 슬립테크 기술이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숙면을 취하지 못해 병원을 찾은 환자.
- "스트레스 받거나 힘든 일이 있으셨나요?"
- "한 달 전부터 일이 많아진 것 같아요."
스트레스뿐 아니라 수면 전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수면장애 진단을 받는 환자는 7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 인터뷰 : 윤인영 / 분당서울대병원 정신의학과 교수 - "스트레스, 노령화, 비만 이런 게 수면장애랑 다 연관이 되기 때문에 점점 늘어나고 있죠. 코로나 상황이 발생하면서 재발해서 오시는 분도 꽤 늘었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은 10명 중 4명만이 수면에 만족했고, 전 세계적으로도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 때문에 잠을 더 효율적으로 자게 도와주는 슬립테크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잠을 자는 남성이 몸을 뒤척이자 그래프가 급격히 움직입니다.
침대 옆에 놓인 장치가 몸의 움직임을, 스마트폰은 사용자의 호흡과 코골이 등을 녹음합니다.
AI가 수면 상태를 분석하고 숙면을 취하도록 조명이나 음향을 조정합니다.
▶ 인터뷰 : 이동헌 / AI수면관리 업체 대표 - "사용자가 어떻게 자고 있는지에 집중을 합니다. 그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게 되면 가전들, 향기를 쐬어준다든지, 빛을 가해준다든지…."
또 다른 업체가 개발한 침대는 좌우로 움직이며 미세한 진동을 줘 숙면을 유도합니다.
▶ 인터뷰 : 정태현 / 스마트침대개발 업체 대표 - "일반적으로 불면증 환자들은 심박 자체가 굉장히 빠른데요. 인위적인 움직임이 유지가 되면 거기서 사람이 안정감을 얻게 됩니다."
이미 삼성전자나 애플, 구글 등 대기업들은 스마트 워치를 통해 슬립테크 시장에 뛰어든 상황.
숙면 유도음을 내는 헤어밴드부터 호흡에 맞춰 움직이는 로봇 베개까지 제품군이 다양해지며 세계 시장 규모는 5년 뒤 3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얼마나 오래 잤느냐가 아닌 얼마나 잘 잤느냐를 실현하는 기술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정지훈 VJ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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