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암호화폐 잘못된 길' 발언은 휴지조각 위험 경고였다"

은성수 금융위원장.2021.6.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과거 "암호화폐는 잘못된 길"이라고 했던 발언에 대해 "위험성을 강조했던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23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오기형 더불어 민주당 질의에 대해 “표현이 과격해서 논란이 있었지만, 9월에 충격을 주는 것보다 미리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당시 발언은) 가상자산 사업자 등록이 안 되면 코인(가상화폐)이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는 위험을 강조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지난 4월 국회 정무위에 출석해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고 말해 투자자들의 반발을 샀다.

당시 은 위원장은 ’암호화폐 투자자에 대한 정부의 보호가 미흡하다‘는 지적에는 “주식시장과 자본시장은 투자자를 보호하는데 가상자산 (투자에) 들어간 분들까지 투자자 보호라는 측면에선 생각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투자자에 대한 정부의 보호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주식시장과 자본시장은 투자자를 보호하는데 가상자산 (투자에) 들어간 분들까지 투자자 보호라는 측면에선 생각이 다르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은 위원장은 암호화폐 투자를 그림 매매에 비유하기도 했다. 은 위원장은 “그림을 사고파는 것까지 보호 할 대상인지에 대해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면서 “인정할 수 없는 화폐고 가상자산이기에 (제도권에) 안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관련 언급으로 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가능성을 질문받자 “기술적으로는 어렵다. 분노는 치솟지만, 현실적으로는”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가 장난을 쳤을때 국내에서 했다면 주식이었으면 사법처리 대상"이라고도 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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