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쥔 주머니 3개, 카드 3개..구광모의 자신감

심재현 기자 2021. 6. 2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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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9일 취임 3년을 맞는다.

구 회장 취임 이후 3년 동안 LG그룹은 변화와 도전의 시간을 거쳤다.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3년 동안 이어진 LG그룹의 변화를 두고 시장에서 이런 얘기가 나온다.

구 회장은 지난해 5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도전하지 않는 것이 실패"라며 과감한 도전문화를 만들어나가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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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구광모 3년, 성장의 원년③

[편집자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9일 취임 3년을 맞는다. 구 회장 취임 이후 3년 동안 LG그룹은 변화와 도전의 시간을 거쳤다. 경제계에서는 올해가 구 회장의 뚝심이 빛을 발하는 원년의 해가 될 것이라 평가한다. 과거와 다른 새로운 혁신을 이어온 LG의 과거와 앞으로의 전략을 짚어본다.


"'구광모호(號)'에는 3개의 주머니와 3개의 카드가 있다."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3년 동안 이어진 LG그룹의 변화를 두고 시장에서 이런 얘기가 나온다. 3개의 주머니는 현재의 돈줄로 성장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배터리·자동차 전장(전자장비)을 말한다. 3개의 카드는 구 회장이 미래성장동력으로 키우는 AI(인공지능)·소재·바이오다.

재계 한 인사는 "무엇보다 OLED·배터리·전장의 삼각축 편대를 완성하지 못했다면 구 회장의 첫 3년을 지금처럼 성공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초기 확실한 돈줄을 확보하면서 향후 사업전략에서도 쉽게 풀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는 얘기다.

25년의 뚝심이 빚은 결실, 배터리 사업은 그룹 최대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로 꼽힌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기술 평가 1위의 LG화학에 쌓인 수주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50조원에 달한다. LG화학에서 분사한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능력은 2018년 말 40GWh(기가와트시)에서 2023년 280GWh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장 사업도 유력한 돈줄로 자리 잡았다. 계열사 수주 잔액이 7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배터리와 합치면 220조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LG전자와 글로벌 3위 자동차 부품업체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다음달 신설하는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문을 열면 시장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본다.

OLED 부문에서도 TV용 대형 패널을 기준으로 올해 4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흑자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전세계에서 유일한 TV용 OLED 패널 제조사다. LG디스플레이의 TV용 OLED 패널 매출은 2018년 2조520억원에서 지난해 3조2250억원으로 57.2% 증가했다. 올해는 TV용 패널로만 매출 5조원 이상을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구 회장은 지난해 5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도전하지 않는 것이 실패"라며 과감한 도전문화를 만들어나가달라고 주문했다. LG그룹 사정에 밝은 재계 한 인사는 "사업 재편을 통해 확보한 자신감이 미래 투자의 밑바탕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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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기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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