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25분' 지워버린 장누리 감독, "자신감 회복과 선수들 신뢰 회복 더 집중" [오!쎈 인터뷰]

고용준 2021. 6. 2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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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시절 같은 선수단임에도 전혀 다른 성적이 나온 적이 있어요. 그 때를 떠올리면서 팀의 중심부터 잡아나갔습니다."

장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불치의 병 같았던 '마의 25분'이 사라진 것에 대해 그는 북미 LCS 시절 팀 리퀴드를 지도할 때 일화를 예로 설명하면서 선수들의 인식개선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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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북미 시절 같은 선수단임에도 전혀 다른 성적이 나온 적이 있어요. 그 때를 떠올리면서 팀의 중심부터 잡아나갔습니다."

스프링 시즌 꼬리표 처럼 쫓아다녔던 '마의 25분'은 이제 지나간 일이 됐다. 아프리카가 서머 스플릿 초반 4승 1패로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는데 성공했다. 서머 개막전 팀에 합류해 지휘봉을 잡은 장누리 감독은 북미 시절부터 인정받았던 리더십을 팀에 제대로 입히면서 시즌 초반부터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었다. 

아프리카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한화생명과 1라운드 경기서 '드레드' 이진혁과 '플라이' 송용준이 활약하면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시즌 두 번째 연승을 기록한 아프리카는 시즌 4승(1패 득실 +4)째를 올렸다. 한화생명은 시즌 4패(1승 득실 -7)째를 당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장누리 아프리카 감독은 "정말 기쁜 승리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고맙다. 승리는 기쁘지만 아직까지 경기력이 충분하게 올라온 건 아니다. 더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고 시즌 4승째를 올린 소감을 전했다. 

장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불치의 병 같았던 '마의 25분'이 사라진 것에 대해 그는 북미 LCS 시절 팀 리퀴드를 지도할 때 일화를 예로 설명하면서 선수들의 인식개선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북미 시절 같은 팀, 같은 선수임에도 시즌 성적이 달랐을 때가 있었다. 선수들 개인의 능력은 문제가 없었다. 돌아보면 바로 팀내 분위기와 선수들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아프리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스프링 시즌 성적이 부진하면서, 선수들 사이의 갈등도 있었을 것이고, 팀내 분위기도 좋지 않았을 것이라 예상했다. 처음 부임했을 당시 스크림을 떠올리면 선수들은 너무 급했다. '역전을 당하면 안된다'는 두려움, 후반으로 가면 우리가 불리해진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같은 게임을 하지만 각각 포지션마다 게임을 이해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다. 가장 좋은 방법은 팀의 승리를 위해 합의를 해야 하게 하는 것이다. 우선 스크림부터 이기자는 마인드를 심어주려고 했다. 아직 결과가 나온 건 아니지만 선수들에게 자신감과 신뢰를 높이려고 했다. 지켜보면서 다섯 명의 선수들이 모두 재능있다고 본다."

장누리 감독은 젠지전은 아프리카 선수들이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는 또 한 번의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연습 분위기와 기세를 고려할 때 강팀 젠지와 승부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예측했다. 

"우리 선수들이 자신들의 실력을 다 보여주면 할 만 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잡아먹힐 수 있다. 선수들이 그들만의 100%를 보여주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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