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앱결제 수수료 30%→15% 인하 검토..업계 반발은 여전

황병서 2021. 6. 2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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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콘텐츠 서비스 결제와 관련한 인앱(in-app) 결제 수수료율을 30%에서 15%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3일 IT(정보기술) 업계 등에 따르면, 구글은 오는 10월부터 국내외 디지털콘텐츠 사업자들이 부담할 인앱결제 수수료를 당초 30%에서 15%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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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콘텐츠 서비스 결제와 관련한 인앱(in-app) 결제 수수료율을 30%에서 15%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수료가 인하되더라도 현재는 받지 않던 돈을 추가로 내는 것이라 소비자가 부담하는 콘텐츠 가격이 인상될 우려는 여전하다고 입을 모은다.

23일 IT(정보기술) 업계 등에 따르면, 구글은 오는 10월부터 국내외 디지털콘텐츠 사업자들이 부담할 인앱결제 수수료를 당초 30%에서 15%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글이 지난해 7월 모든 앱을 대상으로 인앱결제 강제 및 결제 금액의 30%를 수수료로 받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1년 동안 구글과 앱 개발사 등은 극한의 갈등을 겪어 왔다. 이에 구글은 지난해 11월 인앱결제 강제 조처를 적용하는 시기를 늦췄다. 올해 3월에는 연 매출 100만달러 이하 구간에 대해선 15%만 수수료를 받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매출과 관계없이 모든 앱을 대상으로 15%의 수수료로 인하하겠다는 것은 다시 한 번 물러서는 조처인 셈이다.

구글은 올해 10월부터 모든 앱 개발사에 인 앱 결제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또 그동안 게임 앱에만 부과했던 30%의 결제수수료를 음악ㆍ웹툰ㆍ웹 소설 등 콘텐트 앱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국내 정보기술(IT) 기업과 창작자 단체를 중심으로 "창작자 생태계가 파괴된다"는 반발이 일었다.

현재 구글은 게임 앱에만 자체 인앱결제 시스템인 '구글 플레이 빌링' 적용을 강제하고 있다. 비게임 앱에 대해서는 앱 개발사들이 결제 수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대부분의 디지털콘텐츠 사업자들은 자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 같은 경우 구글에 결제 수수료를 따로 부담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업계의 반발은 여전한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얼마를 인하하느냐와 관계 없이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화 자체가 앱 콘텐츠 생태계를 끝까지 약탈하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애초에 연매출 10억원 안팎의 앱에 대해서만 15% 수수료를 받겠다고 했다가 여론이 반전되지 않자 주요 기업들 달래기에 나선 것 같다"고 봤다.

다만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현재로선 공식적인 확인이나 설명이 어렵다"며 수수료 인하 방침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수수료 인하 방안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 네이버와 카카오 또한 "구글과 해당 내용을 논의한 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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