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산 심상찮은데..인도서 더 '강한놈' 나타났다

유선희 2021. 6. 23. 19: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면서, 국내에서도 자칫 '우세종'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인도에서 델타 변이 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보고되면서 방역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높은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보고되면서 전 세계 보건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 플러스' 감염 보고
英 신규확진자 90% 델타변이
韓 '우세종' 우려에 접종 속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면서, 국내에서도 자칫 '우세종'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인도에서 델타 변이 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보고되면서 방역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 변이는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급속히 확산하면서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았다.

영국에서는 이미 신규 확진자의 90%가 델타 변이 감염자인 것으로 분석됐고, 포르투갈의 경우도 리스본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60% 이상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에서도 델타 변이 감염자가 배로 증가하면서 감염자 비중이 20%까지 오른 상태다.

국내에서는 델타 변이가 아직 우세종은 아니지만, 확산세가 가파르다. 국내의 경우 '주요 4종'(영국·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 변이 검출률은 39.6% 정도다. 전체 변이 감염자의 84.8%가 '알파 변이'(영국 변이)이고, 8.5%가 델타 변이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가 확산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전파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여서 추가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4월 입국자 중에서 델타 변이 감염자 9명이 처음 나온 이후, 현재는 190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여기에다 감염자 접촉 등 '역학적 관련성'이 인정된 사례 66건까지 더하면 사실상 델타 변이 감염자는 256명으로 늘어난다.

델타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에 주요 변이가 두 개(E484Q, L452R) 있어 '이중 변이'로도 불리고 있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로 침투하기 때문에 단백질 유전자의 변이가 바이러스 감염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는 물론이고 기존 알파 변이보다 더 전파력이 강해, 실내에서는 60%, 실외에서는 40% 정도 전파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높은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보고되면서 전 세계 보건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전날 새로운 변이인 델타 플러스 변이(AY.1 또는 B.1.617.2.1)가 보고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우리 보건당국은 일단 델타 변이와 델타 플러스 변이의 전파력, 위중증 이환율, 면역회피 및 백신효과 감소 등 세 가지 측면을 주시하며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보건당국은 영국 보건부 자료를 인용해 델타 변이가 다른 주요 변이에 비해 치명률은 더 높지 않다는 입장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의 유행을 막기 위해 2차 접종까지 꼭 완료해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라며 "1차 접종자가 시기를 놓치지 않고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