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4년.. 6억 아파트가 12억 됐다

박상길 2021. 6. 2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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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단 4년간 서울 아파트값이 2배 가까이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3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간 서울 75개 단지 11만5000 세대 아파트 시세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의 분석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4년 동안 3.3㎡당 평균 2061만원에서 3971만원으로 올라 9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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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문재인 정부 4년 서울 아파트 시세변동 분석결과'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경실련은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아파트값이 2배 가까이 올라 돈을 쓰지 않고 모으기만 해도 집을 사는 데 25년이 걸린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단 4년간 서울 아파트값이 2배 가까이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도 집을 장만하는 데 25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예금 이자율은 거의 '제로'였으며 그나마 호황이었던 주가(코스피) 역시 30% 가량 오르는 데 그쳤다. 문 정권 4년간 부동산 투자가 최고 투자였던 셈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3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간 서울 75개 단지 11만5000 세대 아파트 시세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기간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이며, 시세 정보는 KB국민은행 자료 등을 활용했다.

경실련의 분석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4년 동안 3.3㎡당 평균 2061만원에서 3971만원으로 올라 93% 상승했다. 30평형 아파트를 기준으로 보면 집값은 2017년 6억2000만원에서 올해 11억9000만원으로, 5억7000만원이 올랐다. 경실련에 따르면 같은 기간 실질소득은 298만원(연 4520만원→4818만원) 올라 아파트값 상승액이 소득 상승액의 192배에 달한다.

한 가구가 처분 가능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은다고 가정하면 서울에 30평 아파트를 사기 위해 25년이 걸리는 셈이다. 경실련은 소득 하위 20%에 속하는 사람이 서울에 30평형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처분가능소득(연 1009만원)을 전액 모은다고 했을 때 필요한 기간은 지난 5월 가격 기준으로 118년이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는 4년간 평당 평균 아파트값이 4334만원에서 3623만원 올라 7957만원이 됐다. 30평 아파트로 환산하면 13억원짜리 아파트가 23억9000만원까지 오른 셈이다. 비강남 22개 구의 경우 2017년 평당 1751만원에서 올해 3427만원으로 올랐다. 30평 아파트 기준으로 4년 전 평균 5억3000만원짜리 아파트가 올해 10억3000만원이 됐다.

경실련 관계자는 "정부가 집값을 안정시키려면 3기 신도시, 공공 재개발 등 집값 상승을 유발하는 정책을 백지화하고 장기 공공주택을 대량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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