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모이 훔치려다 '주르륵'..바세린에 당한 다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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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모이를 훔치기 위해 기둥을 오르던 다람쥐가 기둥에 발린 바세린 때문에 주르륵 미끄러지는 영상이 화제다.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영국 동부 서퍽에 사는 샐리 스트라닉스(64)는 최근 정원에 설치된 새 모이통을 호시탐탐 노리는 다람쥐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모이통은 얇고 긴 기둥 끝에 매달려 있었지만 나무 타기 고수인 다람쥐에겐 너무나 쉬운 먹잇감이었다.
다람쥐는 밤낮없이 찾아와 잽싸게 기둥을 오른 뒤 새 모이를 훔쳐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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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영국 동부 서퍽에 사는 샐리 스트라닉스(64)는 최근 정원에 설치된 새 모이통을 호시탐탐 노리는 다람쥐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모이통은 얇고 긴 기둥 끝에 매달려 있었지만 나무 타기 고수인 다람쥐에겐 너무나 쉬운 먹잇감이었다. 다람쥐는 밤낮없이 찾아와 잽싸게 기둥을 오른 뒤 새 모이를 훔쳐 달아났다.
이젠 새보다도 자주 찾아와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어 치우는 다람쥐를 보고 고민하던 샐리는 묘책을 하나 생각해냈다. 다람쥐가 타고 오르는 기둥에 바세린을 바르기로 한 것이다.
이튿날 다람쥐는 처음으로 사냥에 실패했다. 오늘도 모든 먹이를 먹어치우겠다는 기세로 기둥을 오르던 다람쥐는 평소와 달리 자꾸만 미끄러지는 몸에 무척 당황한 듯 보였다.
수차례 시도해봐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결국 다람쥐는 이날 먹이를 먹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이 광경을 우연히 목격한 샐리는 그런 다람쥐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샐리는 “기둥만 노리는 걸 보니 이 다람쥐는 아직 어린 것 같다”며 “다른 큰 다람쥐들은 뛰어 올라 먹이를 채 가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원에 다람쥐들을 아예 못 오게 할 순 없지만 이들은 너무 욕심이 많다. 새들이 먹을 음식은 좀 남겨줬음 좋겠다”고 했다.
한편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다람쥐 같은 소동물이 석유추출물인 바세린을 다량 섭취하면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새 모이통을 다람쥐가 접근하기 힘든 곳에 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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