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제로' 조기추진 주문한 최태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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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2050년보다 빨리 추진해야한다고 각 계열사들에게 당부했다.
23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2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확대경영회의'에 참석해 그룹 전체 차원에서 '넷제로(탄소중립)' 조기 추진을 주문했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지난해 10월 열린 SK그룹 'CEO 세미나'에서 최 회장이 제시한 경영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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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2050년보다 빨리 추진해야한다고 각 계열사들에게 당부했다.
다른 기업보다 빠르게 대비해 다가오는 탄소중립 시대에 운신의 폭을 넓히고, 그룹 차원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하반기 SK그룹의 경영 방향은 친환경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2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확대경영회의'에 참석해 그룹 전체 차원에서 '넷제로(탄소중립)' 조기 추진을 주문했다.
이날 SK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공동 결의한 넷제로 결의에는 2050년 이전(2050-α)까지 이산화탄소 등 7대 온실가스를 직접 감축할 수 있도록 적극 투자하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각국 정부와 환경단체, 기업들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사회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는데, SK그룹은 이를 앞당겨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최 회장은 "향후 탄소 가격이 생각보다 더 빠르게 올라갈 것을 감안하면 넷제로는 하느냐 안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경쟁력의 문제"라며 "남들보다 더 빨리 움직이면 우리의 전략적 선택의 폭이 커져 결국에는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그룹 각 계열사별로 조기달성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테면 SK머티리얼즈는 넷제로 달성 목표를 2030년으로 잡았다. SK그룹 계열사들은 최소 10년 단위로 중간목표를 설정해 그 결과를 매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SK그룹 탄소 배출량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약 35%, 2040년까지 약 85%를 감축, 기후 대응 리더십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는 SK그룹이 탄소 감축 활동을 하지 않았을 경우 예상되는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BAU·Business As Usual)를 2030년까지 65%, 2040년까지 93% 줄여 간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의 탄소중립 조기 추진은 '파이낸셜 스토리' 완성을 위한 최 회장의 의지가 반영돼있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지난해 10월 열린 SK그룹 'CEO 세미나'에서 최 회장이 제시한 경영 전략이다. 매출, 영업이익과 같은 재무성과뿐만 아니라,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만한 목표와 구체적 실행계획을 담은 성장 스토리를 제시해야한다는 구상이다. 최 회장은 좋은 파이낸셜 스토리를 통해 고객과 투자사, 시장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 조기 추진을 그룹 차원에서 실천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최 회장은 "반도체, 수소 등을 그룹 차원의 파이낸셜 스토리로 만들었을 때 시장에서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그동안 수소·배터리·RE100 등 환경분야를 선도해 왔고, 비즈니스 모델 혁신·사회적 가치·더블보텀라인(DBL)·공유인프라·ESG 등 여러 딥체인지 방법론으로 많은 성과를 이뤘다"며 "이제는 이 같은 방법론들을 한 그릇에 담아 이해관계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소통하고 실천해 나간다면 결국 신뢰를 얻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확대경영회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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