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상대로 '홈런' 김하성..샌디에이고 6연승 쾌속질주

서지수 입력 2021. 6. 2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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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홈런포를 터트린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트위터 계정

김하성(26·샌디에이고)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가장 짜릿한 홈런을 때려냈다.

김하성은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대타로 출전, 홈런포를 날렸다. 김하성이 홈런을 터트린 상대는 '무려' 클레이턴 커쇼다.

김하성은 팀이 2-0으로 앞선 5회 말 1사에서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의 대타로 타석에 섰다. 다저스 선발 커쇼와 마주한 김하성은 초구 직구를 흘려보냈고, 2구째 커브엔 헛스윙했다.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 불리한 상황에서 커쇼의 커브가 날아들었다, 뚝 떨어지며 스트라이크존 하단을 스친 시속 119㎞의 공을 김하성이 기다렸다는 듯 들어 올렸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좌월 솔로포. 지난 20일 신시내티전 이후 사흘 만에 터진 시즌 5호 홈런이었다. 김하성의 홈런포에 힘입은 샌디에이고는 3-2로 이겨 6연승을 달렸다.

김하성의 홈런포에 외신과 팬들은 환호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경기 후 “김하성이 오른쪽 손가락을 다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커쇼의 강력한 커브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고 보도했다.

샌디에이고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리의 킹, 킹하성’으로 부르며 환호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 구단 공식 트위터 계정은 홈런을 친 김하성의 영상을 게재하면서 “왕에게 왕관을 씌워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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