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출국 "韓과 훌륭한 논의"..김여정 담화 언급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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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4박 5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23일 오후 출국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여러 정부 관계자들과 훌륭한 논의를 했다"며 "한국 정부와 계속 연락을 유지하고 곧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북특별대표와 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 직을 겸하고 있는 김 대표는 이날 인도네시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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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4박 5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23일 오후 출국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여러 정부 관계자들과 훌륭한 논의를 했다"며 "한국 정부와 계속 연락을 유지하고 곧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다만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전날 '북미대화 재개 기대'를 일축한 담화를 발표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그는 또한 방한 기간 중 북한과의 접촉 여부, 한미 워킹그룹 종료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 대표는 지난 19일 입국해 21일 한미·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하고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면담했다. 그는 특히 일련의 일정을 소화하며 "조건 없이 만나자"는 등 북한에게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전날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북미대화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또한 이에 앞서서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 접견과 최영준 통일부 차관과의 양자 협의 일정을 소화했다.
김 대표는 이후 국내 외교·안보 전문가들과 비공개 간담회 자리에도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견인하기 위한 인센티브는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북특별대표와 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 직을 겸하고 있는 김 대표는 이날 인도네시아로 향했다. 북미 협상이 재개되면 대북특별대표 직에만 전념할 것으로 예상된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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