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두뇌 요구하는 신개념 수집 RPG '백야극광'

서동민 기자 2021. 6. 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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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출시된 텐센트게임즈의 신작 모바일게임 '백야극광'이 글로벌 전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캐릭터(오로리안)들을 모으고 업그레이드하며 호감도를 올리는 등 전체적인 구조는 여타의 수집형 RPG와 동일하지만, 전투 방식에서 큰 차별화를 뒀다.

자동조작이 난무하는 수집형 RPG 시대에 이렇게 수동조작이 강조되는 게임이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운 마음이 크다.

요약하자면 '백야극광'은 익숙한 미소녀 수집형 RPG에 참신한 전투를 더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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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형 RPG에 한붓그리기 퍼즐 결합..신선한 재미 인기

17일 출시된 텐센트게임즈의 신작 모바일게임 '백야극광'이 글로벌 전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흘만에 누적 다운로드 200만건을 돌파했으며, 한국에서는 구글플레이 매출 6위까지 올랐다.

이 게임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분위기의 서브컬쳐 세계관을 바탕으로 미소녀 수집형 RPG에 퍼즐을 가미한 게임이다. 캐릭터(오로리안)들을 모으고 업그레이드하며 호감도를 올리는 등 전체적인 구조는 여타의 수집형 RPG와 동일하지만, 전투 방식에서 큰 차별화를 뒀다.

전투는 매우 직관적이면서도 독특한 재미를 주는 한붓그리기 퍼즐로 진행된다. 필드는 4개 색깔의 블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색마다 속성이 있다. 유저는 5명의 캐릭터를 한 팀으로 조합해 필드 위의 몬스터들을 제한된 턴 안에 모두 쓰러트려야 한다. 블록을 한번에 많이 연결하면 강하게 공격할 수 있고, 어떤 속성의 블록이 연결됐느냐에 따라 같은 속성의 캐릭터가 추가로 공격한다. 여기에 캐릭터 스킬, 몬스터 특성, 지형 등 SRPG 스타일의 전략적 요소가 다수 도입됐다.

턴 방식으로 진행되는 퍼즐은 제법 머리쓰기를 요구한다. 일반적인 퍼즐게임들과 다른 점은 턴마다 주어지는 시간이 무제한이라는 점이다. 즉, 얼마나 빠르게 판단하고 반응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충분히 오래 고민하고 최적의 판단을 내리는 전략가들에게 어울리는 게임이다.

또한 수동조작의 비중이 크다. 처음 맞는 스테이지는 모두 직접 조작해야 하며 클리어한 스테이지에 한해 자동조작을 지원한다. 자동조작이 난무하는 수집형 RPG 시대에 이렇게 수동조작이 강조되는 게임이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운 마음이 크다.

미소녀 수집형 RPG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일러스트다. '백야극광'에는 150여명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다수 참여해 일러스트 퀄리티는 매우 우수한 편이다. 전투 도중 캐릭터가 스킬을 쓸 때마다 일러스트가 등장하는데, 움직이는 모션이 추가됐다면 더 보는 재미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또한 그동안 중국에서 유행했던 서브컬쳐 게임의 성공 방정식에 따라 일본 정상급 성우들의 음성도 지원한다. 다만 한국어 음성은 지원하지 않는다.

이 외에 캐릭터 호감도 시스템이나 함선 꾸미기 등 부가 콘텐츠는 기존 수집형 RPG의 공식을 충분히 따랐다. 수집형 RPG를 즐겨왔던 사람이라면 금세 익숙해질 수 있는 부분들이다. 이런 게임에서는 5성, 6성 캐릭터들을 빨리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BM(비즈니스 모델) 구조도 안정적이다.

요약하자면 '백야극광'은 익숙한 미소녀 수집형 RPG에 참신한 전투를 더한 게임이다. 미소녀 수집형 RPG 요소는 기존에 성공한 게임들에 비해 전혀 뒤처지지 않는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으며, 퍼즐로 구현된 전투는 참신함과 함께 머리를 쓰는 재미도 보장한다. 초반 반응이 매우 좋은데, 텐센트가 서비스하는만큼 롱런할 가능성도 높다. 수동으로 즐기는 모바일게임을 선호한다면 한번쯤 시도해볼만 하다.

dmseo8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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