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두고 신경전.."물 먹인 소" vs "단가 후려치기"

김형래 기자 2021. 6. 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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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통합 논의를 위한 실무협상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 사무처 노조는 입장문에서 "합당 결의에는 찬성하나, 그 외 어떤 합당 조건에도 동의한 적 없다"며 "국민의당의 양두구육 행태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국민의당 측 실무협상단장인 권은희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을 물 먹인 소에 비유하면서 비하하는 문제는 합당의 정신을 흔드는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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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통합 논의를 위한 실무협상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 사무처 노조는 입장문에서 "합당 결의에는 찬성하나, 그 외 어떤 합당 조건에도 동의한 적 없다"며 "국민의당의 양두구육 행태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국민의당이 최근 당협위원장을 임명하고, 사무처 당직자를 늘리는 등 몸집 부풀리기 의혹이 있다"며, "대선이라는 큰 밭을 갈아야 할 중차대한 시기에 물 먹인 소를 사는 일은 절대 불용"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또 "당명 변경, 사무처 직원 전원 고용승계, 당 채무 변제 등 합당을 볼모로 한 과도한 요구는 국민적 기대를 악용하는 파렴치한 불공정 행위이자 꼼수"라고 즉각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국민의당 측 실무협상단장인 권은희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을 물 먹인 소에 비유하면서 비하하는 문제는 합당의 정신을 흔드는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합당은 서로 인정하고, 존중해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양두구육의 행태라고 무조건 비난하는 것은 대기업이 시장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단가 후려치기를 하는 행태의 전형이다. 강한 유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국민의당은 사무처 직원 전원 고용 승계, 채무 변제를 요구한 사실이 없다"며 "국민의힘이 검토해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알린 게 전부"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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