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魚' 줄상장 앞두고 저신용 채권 발행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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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 회사채 시장에 '큰 장'이 섰다.
이달 발행기업인 한양과 한라, 현대로템까지 합치면 약 두 달 동안에만 BBB+등급 기업 여덟 곳이 채권시장을 찾는다.
이들 저신용 기업은 올해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이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을 노리고 저신용 회사채를 쓸어담는 것을 눈여겨보고 지금을 채권 발행의 최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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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두산 등 두 달 새 8곳
저신용 회사채 시장에 ‘큰 장’이 섰다.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이 대거 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고 기관투자가들은 앞다퉈 이를 사들이고 있다. 배경은 최근 공모주 시장에 있다.
하이일드펀드는 자산의 45% 이상을 ‘BBB+’등급 이하 채권이나 코넥스 상장기업 주식 등에 투자하면 공모주 배정물량의 5%를 우선 받을 수 있다. 대어급 공모주들이 줄줄이 시장에 등장하자 이 물량을 더 받기 위해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이 저신용 회사채를 사들이는 것이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두산 에코프로비엠 현대삼호중공업 JTBC 등 신용등급이 BBB+등급인 기업 다섯 곳이 다음달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발행기업인 한양과 한라, 현대로템까지 합치면 약 두 달 동안에만 BBB+등급 기업 여덟 곳이 채권시장을 찾는다. 지난 1~5월 발행 건수(10건)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들 저신용 기업은 올해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이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을 노리고 저신용 회사채를 쓸어담는 것을 눈여겨보고 지금을 채권 발행의 최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크래프톤과 에스디바이오센서를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현대중공업 등 예상 기업가치가 수조~수십조원에 달하는 기업들이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이 적극적으로 BBB+등급 이하 채권 등을 사들여 미리 자산 조건을 맞춰놓은 뒤 대어 공모주 획득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김진성/임근호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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