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대화 핑퐁게임..성 김 떠난 날, 전화 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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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先)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북한과 '조건 없는 대화'를 요구하는 미국 사이의 기 싸움이 거세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대화와 대결 모두 준비해야 한다'는 김정은 북한 총비서의 대미 메시지에 '흥미로운 신호'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을 방문한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역시 '조건없는 대화'를 강조하며 북한의 협상 테이블 복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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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의 적 美놓고 북·중 연일 '밀착행보' 과시
노규덕-류사오밍 첫 통화.."中 건설적 역할 할 것"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외교에 대한 우리의 관점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대화와 대결 모두 준비해야 한다’는 김정은 북한 총비서의 대미 메시지에 ‘흥미로운 신호’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을 방문한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역시 ‘조건없는 대화’를 강조하며 북한의 협상 테이블 복귀를 촉구했다. 이에 총비서의 여동생인 김 부부장은 22일 담화를 통해 “꿈보다 해몽”이라며 “미국이 잘못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의 도발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북한과 원칙 있는 협상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북한이 우리의 접촉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계속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대화의 문은 열려있지만, 이에 대한 대가는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다.
교착 상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북한은 중국과 손을 잡고 협상력을 키우려고 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김 총비서 방중 3돌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2돌을 기념해 21일 중국공산당 중앙위 대외연락부가 공동 좌담회와 연회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22일자에는 평양 중국대사관에서 열린 시진핑 주석 방북 2돌 기념 사진전을, 21일자에는 리진쥔 주북한 중국대사의 기고문이 실렸다. 김 총비서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방중을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 역시 미·중 대립 속 북한이라는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류사오밍(劉曉明) 중국 외교부 신임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첫 유선 협의를 했다. 류 특별대표가 임명된 지 2개월만에 이뤄진 이번 통화는 김 대표가 4박 5일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출국하는 시점과 맞물려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류 특별대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재확인했다고 한다. 노 본부장은 류 특별대표의 방한을 초청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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