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도 동네병원서..위니아 초저온 '백신 냉동고' 식약처 인증

박재영 2021. 6. 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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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70도~영상10도 온도 설정
mRNA 화이자백신 보관 가능
보건소·군부대 출장접종 활용

모든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위니아딤채 백신 냉동고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인증을 받았다. 무게가 가벼워 이동이 용이하고 전력 공급 없이 배터리만으로도 작동이 가능해 신속한 동시접종과 집단면역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3일 위니아딤채는 초저온 냉동고 '메디박스'가 식약처에서 품목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까지 완료한 이 제품은 이번 식약처 인증으로 국내 판매와 미국 등 해외 판매가 동시에 가능해졌다.

이 제품은 영하 75도부터 영상 10도까지 온도 설정이 가능해 국내에 들어온 모든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을 저장할 수 있다.

최근 백신 확보와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를 보관할 백신 냉장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백신 제조 공장에서 항공 운송, 물류센터까지 냉동 보관이 가능한 초저온 콜드체인을 갖춘 국가는 소수에 불과하다.

특히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인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상태를 유지해야 해 보관이 까다롭다. 한국 역시 중소 병원이나 지역 보건소 같은 의료기관에서는 mRNA 백신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곳이 많지 않다.

메디박스는 용량 92ℓ에 무게 65㎏의 소형 제품으로 이동이 용이하지만 대당 백신 1만8000명분을 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력 소모를 줄이고 배터리만으로도 일정 시간 운전이 가능하도록 제작돼 산간벽지나 군부대 등 출장 접종에도 활용 가능하다.

위니아 초저온 냉동고는 백신 보관용 냉동고로 개발됐지만 국내 의료기기 등급분류 기준에 백신 냉동고가 없어 혈액·약품 냉동고로 식약처 품목인증을 받았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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