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 자회사 덕에 상한가

김기철 2021. 6. 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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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쟁사 몸값 대비 저평가 매력
진원생명과학이 23일 증시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진원생명과학은 전일 대비 9950원(29.88%) 오른 4만3250원을 기록했다.

이날 진원생명과학 주가가 상승한 것은 자회사인 VGXI의 기업가치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VGXI는 플라스미드(Plasmid) DNA 위탁생산(CMO) 업체인데, 이 회사 경쟁사인 미국 알데브론이 최근 매각되면서 96억달러(약 11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VGXI가 이에 비해 저평가된 점이 부각되며 진원생명과학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오승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데브론 매각에 적용된 평가가치는 2019년 EQT가 알데브론에 투자할 당시 평가가치인 약 4조원 규모에서 3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라며 "플라스미드 DNA 생산시설에 대한 가치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진원생명과학은 미국에 cGMP급 플라스미드 DNA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대규모 신공장을 증설 중이다. 이 신공장은 2만2480㎡(약 6800평) 규모로, 올해 4분기 완공되면 세계 최대의 플라스미드 DNA 공장이 된다. 알데브론 생산시설이 18만제곱피트 규모인 데 반해 VGXI가 현재 증설 중인 생산시설은 24만제곱피트 규모다. 오 연구원은 "VGXI의 증설이 마무리되면 알베브론보다 더 높은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며 "이번 알데브론 매각으로 VGXI도 11조원 정도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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