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억 최고가 낙찰..이우환 '점으로부터'
미술경매 2008년 이후 최대실적
이옥경 서울옥션 부회장은 "근래 보기 힘들었던 이우환 희귀작, 유영국 수작 등 작품 구성이 좋아서 높은 낙찰총액을 기록했다"며 "현장 경매 열기도 뜨거웠지만 최근 급증한 젊은 세대와 기존 큰손 컬렉터, 외국 고객들이 온라인 응찰로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게 이번 경매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서 한국 추상화 거장 이우환 작품이 작가 경매 최고가를 경신했다. 점이 나선형으로 돌아가면서 유기적인 흐름으로 나타나는 '점으로부터(2 works)'(1975년)가 15억원에 시작해 22억원에 낙찰됐다. 기존 최고가 작품은 2019년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20억7000만원에 팔린 '동풍'(1984년)이다.
한국 추상화 선구자 김환기가 1971년 그린 무지개색 점화 '27-XI-71 #211'은 이번 경매 최고 낙찰가 30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국민 화가 이중섭이 말년에 그린 '가족'(1945년)이 15억5000만원, 추상화가 유영국이 한국 자연을 기하학적 색면 분할로 해석한 '영혼'(1965년)은 12억7000만원에 낙찰됐다. 일본 거장 구사마 야요이가 검푸른 바탕에 은빛 안료로 그물망을 그린 'Silver Nets(BTRUX)'(2014년)는 18억원에 나와 치열한 경합 끝에 29억원에 팔렸다. 고미술품 시장도 활황기다. 겸재 정선의 실경 작품 '동작진'이 시작가 1억5000만원의 3배 가까운 4억4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는 정선이 실경을 그린 낱폭 작품 중 최고가다.
[전지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中견제 뚫어낸 K게임…한해 8조원 수출 `콘텐츠 끝판왕`
- [매경e신문] 오늘의 프리미엄 (6월 24일)
- 10월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 홍보대사에 스트레이키즈
- 배우 유다인,올 가을에 민용근 감독과 결혼한다
- 모니터 앞에서 즐기던 게임…모니터 속 메타버스로 입성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송도는 지금…3년 만에 웃음꽃 핀다 [전문가 현장진단]
- “영원할 줄 알았는데”…지연♥황재균, “이혼설로 대중 충격”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