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죽이지 마라"..전주노동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

이지선 기자 2021. 6. 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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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노동자들이 최근 추락사고가 발생한 건설 현장에서 안타깝게 숨진 동료를 추모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23일 오후 전주시 효자동의 한 공사현장 앞에서 추모 기자회견을 열고 "제대로 된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시행령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기본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의 헛된 죽음을 막기 위해서는 기업의 책무를 강화해야한다"며 "제대로된 중대재해기업법의 개정과 시행령 제정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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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추모 기자회견..안전화에 헌화하며 애도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23일 오후 전주시 효자동의 한 공사현장 앞에서 추모 기자회견을 열고 "제대로 된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시행령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산업재해로 사망한 이들을 상징하는 안전화에 헌화하며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2021.6.23/© 뉴스1 이지선기자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전북지역 노동자들이 최근 추락사고가 발생한 건설 현장에서 안타깝게 숨진 동료를 추모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23일 오후 전주시 효자동의 한 공사현장 앞에서 추모 기자회견을 열고 "제대로 된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시행령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전날인 22일 이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을 벌이던 A씨(60)가 추락해 사망했다. 안전줄에 매달려 작업하던 A씨는 줄이 끊어지면서 20m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안전바가 끊어지는 순간 그가 느꼈을 공포와 절망은 감히 짐작조차 어렵다"며 "대체 얼마나 더 죽어야 이 지독한 노동·생명 천시를 끝낼 수 있단 말이냐"고 따져물었다.

23일 민주노총 전북본부 조합원들이 전북 전주시 효자동의 한 건설현장 앞에서 추모기자회견을 열고있다..2021.6.23/© 뉴스1 이지선기자

그러면서 "올해 전국에서 산재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가 벌써 340여명이다"면서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예외 없이 원청·경영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기본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의 헛된 죽음을 막기 위해서는 기업의 책무를 강화해야한다"며 "제대로된 중대재해기업법의 개정과 시행령 제정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산업재해로 사망한 이들을 상징하는 안전화에 헌화하며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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