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전 화북천 불법 매립"..김태환 전 제주지사 고발당해

오미란 기자 2021. 6. 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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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전 제주도지사가 29년 전 화북펌프장을 조성하면서 화북천을 불법 매립한 혐의로 제주시민들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홍영철 사단법인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와 '곤을마을 청정지역을 만드는 대책 위원회' 위원 A씨는 23일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를 하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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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철 사단법인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맨 왼쪽)와 곤을마을 청정지역을 만드는 대책 위원회 위원들이 23일 제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제주참여환경연대 제공)© 뉴스1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가 29년 전 화북펌프장을 조성하면서 화북천을 불법 매립한 혐의로 제주시민들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홍영철 사단법인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와 '곤을마을 청정지역을 만드는 대책 위원회' 위원 A씨는 23일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를 하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공무원 B씨를 공문서 위조,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인들은 이날 오전 제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92년 제주시는 하천에 대한 점용허가를 얻지 않고 화북천 한 갈래를 완전히 막아 매립한 뒤 그 위에 화북펌프장을 지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는 제주도 상하수도본부가 화북펌프장 인근에 간이하수처리장을 설치하기 위해 추진했던 행정절차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며 "그러나 행정은 오늘날까지 '문제가 없다'는 식의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 29년 간 주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물난리와 악취, 해양생태오염의 고통 속에서 살아야 했다"며 "부디 공정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을 통해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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