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상상상상' 후 13% 급락 삼성머스트스팩5호
큰손들은 대부분 보유 물량을 털고 나간 것으로 확인돼 뒤늦게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이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머스트스팩5호는 전일 대비 1510원(13.25%) 급락한 9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닷새 만에 하락세를 맞았다.
앞서 삼성머스트스팩5호는 상장 첫날 공모가(2000원)의 두배인 4000원에 출발해 30% 뛴 5200원에 마감했다. 이후 18일과 21일, 22일에도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따상상상상'이라는 유례없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삼성머스트스팩5호 주가는 두자리대 상승률을 보이며 재차 열기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전환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하락하긴 했지만 주가는 여전히 공모가의 5배에 달할 만큼 높다.
문제는 앞으로다.
스팩은 일반적으로 비상장 기업과의 인수합병이 발표됐을 때 주가가 오르는데, 삼성머스트스팩5호는 이렇다 할 호재가 없이 개인들의 투기적인 매수세에만 힘입어 주가가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들은 삼성머스트스팩5호를 대규모 순매도하며 일찌감치 상당부분 차익 실현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 투자자들이 물량을 주고받으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기관의 경우 지난 5거래일 동안 총 1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이날 1억원을 사들인 것을 제외하면 모두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 기간 개인만 홀로 20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개인들이 고점에서 물량을 받아준 덕분에 일부 기관은 두배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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