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베트남에 코로나19 백신 주사기 3000만개 등 지원

2021. 6. 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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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협력 대표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베트남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용 주사기 3000만개를 비롯해 백신 접종 지원에 나선다.

코이카는 23일(현지시간) 베트남 영빈관에서 베트남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역학연구소와 코로나19 백신접종 대응 체계 구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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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립위생역학연구소와 MOU 체결
현지 보건인력 역량 강화 등 대응 지원도
코이카가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영빈관에서 개최한 ‘코이카-베트남 국가위생역학연구소 간 코로나19 포괄적 긴급지원 프로그램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조한덕 코이카 베트남 사무소장, 정의용 외교부 장관, 부이 타잉 썬(Bui Thanh Son) 외교부 장관, 당 득 안(Dang Duc Anh) 국립위생역학연구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개발협력 대표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베트남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용 주사기 3000만개를 비롯해 백신 접종 지원에 나선다.

코이카는 23일(현지시간) 베트남 영빈관에서 베트남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역학연구소와 코로나19 백신접종 대응 체계 구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결식에는 베트남을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직접 참여했고, 베트남 측에서는 부이 타잉 썬(Bui Thanh Son) 베트남 외교장관이 나섰다.

베트남은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성공했지만 최근 4차 대유행으로 인한 누적 확진자수가 지난 21일 기준 1만3258명에 달한다. 베트남 보건부는 국가위생역학연구소를 통한 전 국민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수립 중이며, 국제사회에 접종과 관련된 물적, 인적 인프라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코이카는 베트남 국가위생역학연구소와 ‘코로나19 대응 포괄적 지원 프로그램’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총 250만 달러 규모로 백신접종 대응 체계 구축 지원과 코로나19 보건의료 인력 역량강화를 실시하기로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코이카는 프로그램을 통해 백신 접종용 주사기 3000만 개 이상, 의료 폐기물 수집용기 33만 개 이상을 국내에서 조달해 베트남에 전달한다. 베트남의 코로나19 대응 의료진과 유관 공무원을 대상으로 백신접종 관련 프로토콜 전수를 위한 국제 웨비나도 개최한다.

또 세계보건기구(WHO) 베트남 사무소와 협력하여 현지 보건 인력에 대한 코로나19 대응 역량강화 교육과 시민대상 지식확산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코이카 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우리 정부의 글로벌 팬데믹 대응을 위한 연대 의지를 표명하고, 협력국의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이카는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에 기여하고 협력국의 지속가능한 발전 지원을 위해 정부의 「다 함께 안전한 세상을 위한 개발협력 구상(ODA KOREA: Building TRUST」에 따라 ‘ABC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에서는 보건의료 분야의 지원과 함께 주민들의 식량안보, 생계, 교육 등 삶의 전반적인 분야에 있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이로 인한 피해 규모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함께 지원 중이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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