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트럭째 오배송된 택배 150개..집주인의 훈훈한 대처

이서윤 에디터 2021. 6. 2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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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한 가정집에 시키지 않은 택배가 무더기로 쏟아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미국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6월 초부터 질리안 캐넌 씨의 집에 정체불명의 택배 상자들이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수일에 걸쳐 캐넌 씨 집으로 무려 택배 150개가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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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한 가정집에 시키지 않은 택배가 무더기로 쏟아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미국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6월 초부터 질리안 캐넌 씨의 집에 정체불명의 택배 상자들이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테이블 제작 업체를 운영하는 캐넌 씨는 처음에는 동업자가 주문한 자재가 자신의 집으로 배송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관문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택배가 집 앞에 쌓여가자, 뭔가 잘못됐음을 알아챘습니다.


택배 송장을 확인해보니 캐넌 씨 집 주소에 낯선 사람 이름이 수취인으로 적혀 있었습니다. 캐넌 씨는 물건을 보낸 아마존에도 연락해 상황을 알렸지만, 아마존 직원 중 누구도 어떻게 된 일인지 파악해내지 못했습니다.

결국 수일에 걸쳐 캐넌 씨 집으로 무려 택배 150개가 도착했습니다. 상자 속 내용물은 마스크가 얼굴에 직접 닿지 않게 해주는 어린이용 '마스크 가드'로 동일했습니다.


캐넌 씨는 그로부터 며칠 뒤에야 아마존으로부터 오배송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배송 과정에서 오류가 생겨 발생한 일이라는 겁니다.

더불어 잘못 배달된 마스크 가드는 그냥 가져도 된다고 하자, 졸지에 마스크 가드 수십만 개를 떠안게 된 캐넌 씨는 아이디어를 하나 떠올렸습니다. 캐넌 씨는 새 마스크와 색연필, 스티커, 그리고 마스크 가드를 담은 '마스크 꾸미기 세트'를 만들어 소아 병동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 계획을 전해 들은 아마존 측 역시 색연필과 스티커 등 꾸미기 재료를 후원하며 뜻깊은 일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캐넌 씨는 "택배가 트럭째로 쏟아질 때는 누군가가 나를 괴롭히려고 벌인 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 하지만 이 황당한 사건을 아이들을 도울 기회로 바꿀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Jillian Scarcello Cannan'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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