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서스자산운용, 3000억원 BTL 관련 한국판 뉴딜 인프라 펀드 출시

독립계 종합자산운용사 칸서스자산운용(대표이사 정충진)이 임대형 민간투자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3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칸서스 에스에이치뉴딜인프라 전문투자형사모 특별자산 투자신탁1호(이하 칸서스에스에이치뉴딜인프라1호)'의 투자 약정을 지난 17일에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펀드는 대학시설(국립대 생활관 등), 교육시설(그린스마트스쿨 등), 국방시설(관사, 병영시설 등), 하수관로설비 등 사업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한 뒤 완공시점에 소유권을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 이전하고 장기에 걸쳐 임대료를 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구조의 펀드다. 농협생명보험·흥국생명보험 등 4개 기관투자자(LP)가 출자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이번 펀드 조성을 계기로 ESG 관련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다. 칸서스에스에이치뉴딜인프라1호가 지난 2월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뉴딜(교육인프라 디지털전환, 그린스마트 스쿨, 스타트병원 구축 등)' 및 '그린 뉴딜(스마트 상하수도 등)'사업 중 임대형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는 사업을 투자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칸서스자산운용은 2004년에 설립된 독립계 자산운용사로, 2005년 인프라운용본부를 신설해 대체투자를 확대해 왔다. 현재 인프라운용본부(본부장 조동철 상무)는 약정규모 5조1000억원의 55개 인프라 관련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 중 임대형 민간투자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로는 2007년에 설정된 '칸서스인프라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1호' 등 26개가 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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