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공모주 단타' 제동..기관별 공모주 보유확약 내달부터 상세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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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기관투자자의 공모주 의무보유 확약 현황이 자세히 공시된다.
이로써 국내·외국 기관별 공모주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을 알 수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은 기관투자자의 기업공개(IPO) 공모주 의무 보유 확약 현황이 상세히 알려질 수 있도록 증권신고서와 증권발행실적 보고서 서식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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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증권신고서·증권발행실적 보고서 서식 개정
국내외 기관 유형별로 나누어 의무보유 확약기간 공시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다음 달부터 기관투자자의 공모주 의무보유 확약 현황이 자세히 공시된다. 이로써 국내·외국 기관별 공모주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을 알 수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은 기관투자자의 기업공개(IPO) 공모주 의무 보유 확약 현황이 상세히 알려질 수 있도록 증권신고서와 증권발행실적 보고서 서식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IPO 공모주에 대한 중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배정 주식을 상장 후 일정 기간 보유하기로 확약한 기관투자자를 우대해 배정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현재 증권신고서와 발행실적 보고서에 의무보유 확약 현황을 전체 기관투자자 단위로 통합 기재하고 있어서 기관 유형별 의무 보유 확약 현황을 확인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앞서 이데일리가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의 상장 시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국내 기관이 96.4%였지만, 해외 기관은 36.6%를 기록했다. 확약을 한 해외 기관의 5.6%만이 6개월 확약을 걸었다. 해외 기관의 대부분(91.8%)은 1개월 확약에 그쳤다. 국내 기관의 대부분이 6개월(52.6%), 3개월(37.6%) 확약을 건 것과는 차이가 확연하게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가 전체 공모물량의 44%를 보유확약 없이 수월하게 공모주를 배정받고, 상장 초기 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주가 변동성을 키운 주범이 됐다. 현재 통합 공시하는 기관투자자 의무확약비율을 국내와 외국인으로 나눠서 투명하게 공개하고, 나아가 공모주 배정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투자자를 △운용사(집합) △투자매매·중개업자 △연기금·운용사(고유)·은행·보험 △기타 △외국기관투자자(거래실적 有) △외국 기관투자자(거래실적 無)로 구분했다. 증권발행실적 보고서도 기관투자자의 배정내역을 같은 방식으로 상세하게 기재하도록 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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