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짜리 스톡옵션, 3년만에 20만원으로..카카오커머스 10배 '잭팟'

장도민 기자 2021. 6. 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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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카카오커머스의 합병이 결정되면서 기존 카카오커머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던 홍은택 대표와 임직원들은 스톡옵션 행사가의 10배라는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는 홍 대표가 보유한 카카오커머스 주식 9만3193주를 주당 19만5486억원에 사들인다(25일 매입 예정)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보유한 자사주 241만2500주의 평가액은 상장 첫날 150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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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택 대표, 25일 카카오에 카카오커머스 주식 9만3193주 전량 매도
카카오커머스 내부에선 "카카오게임즈처럼 상장 기대했는데 아쉽다" 목소리도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대표© News1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카카오와 카카오커머스의 합병이 결정되면서 기존 카카오커머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던 홍은택 대표와 임직원들은 스톡옵션 행사가의 10배라는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 홍 대표의 경우 이번 합병으로 182억원에 달하는 돈을 손에 쥐게 됐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는 홍 대표가 보유한 카카오커머스 주식 9만3193주를 주당 19만5486억원에 사들인다(25일 매입 예정)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홍 대표가 벌어들이는 돈은 182억1792만6798에 달한다.

이는 카카오와 카카오커머스를 합병하기에 앞서 100% 자회사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카카오와 카카오커머스의 합병비율은 1대 0으로, 합병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방식이어서 지분율을 100% 확보하는 것이 작업을 가장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카카오커머스의 지분율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카카오가 99.62%를 보유하고 있으며 홍은택 대표가 0.22%, 기타 0.16%로 구성됐다. 기타 주주 역시 카카오의 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와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은 모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으로 배정된 물량이었다. 스톡옵션의 취득금액은 1만8218원에 불과했으나, 이번에 매입하는 취득단가는 19만5486원으로 10배가 넘는다. 분사한지 약 3년만에 주식가치가 10배나 뛰어오른 셈이다.

다만 일부 직원들 사이에선 합병이 아닌 독자적인 상장까지 이뤄냈을 경우 주식가치가 더 커질 수 있었지 않겠냐는 추측과 함께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카카오커머스 직원은 "카카오 계열사의 직원이라면 누구나 상장 '대박'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며 "특히 카카오커머스는 성장세가 높아서 더 기대가 컸는데 아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게임즈의 사례를 봤기 때문에 더욱 아쉽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지난해 카카오게임즈를 시작으로 현재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카카오뱅크, 예비심사 과정 중인 카카오페이에 이어 내년에도 모빌리티 등 주요 계열사들이 줄줄이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와 IT업계에선 카카오커머스 역시 유력한 상장 대상 기업으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카카오커머스는 이미 상장돼 있는 카카오에 흡수합병하게 되면서 상장 기회가 사라졌고, 일부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례로 지난해 58조원의 공모주 청약 증거금이 몰렸던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상장 첫날 공모가의 갑절로 시작해 상한가까지 치고 올라간 바 있다. 이른바 '따상'(공모가 대비 시초가 2배로 뛴 이후 상한가)에 성공한 것이다.

이를 통해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보유한 자사주 241만2500주의 평가액은 상장 첫날 1505억원을 기록했다. 당시 직원들의 스톡옵션(482만2164주) 가치만 1인당 약 5억3000만원이 되면서 환호성이 터지기도 했다. 아직 실현되지 않은 수익이라 큰돈을 벌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상장을 통해 '대박'이 터졌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어서 카카오 계열사 직원들 사이에선 모두가 기대하는 사례가 됐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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