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위기 벗어난 솔고바이오, 거래재개 첫날 상한가

신항섭 2021. 6. 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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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빠졌던 솔고바이오가 1년만에 거래재개가 되자 상한가로 직행했다.

감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6개년 만에 흑자전환이 이뤄진 것이 거래재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해 솔고바이오는 개별기준 10억8884만원의 영업이익과 16억8843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 솔고바이오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이 40억원 마이너스(-), 투자활동현금흐름이 38억원 플러스, 재무활동현그흐름이 2억3816만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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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 해소·6년만에 흑자 전환 영향
자회사 부진에 현금흐름은 부담은 남아있어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빠졌던 솔고바이오가 1년만에 거래재개가 되자 상한가로 직행했다. 감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6개년 만에 흑자전환이 이뤄진 것이 거래재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자회사의 실적 부진 등으로 현금흐름은 좋지 못한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22분 현재 솔고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9.93% 오른 764원에 거래되고 있다.

솔고바이오는 지난 2020년 2월14일 거래가 정지 됐던 종목이다. 당시 거래소는 2019사업연도 자본잠식률 50% 이상과 최근 5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으로 상장폐지 우려 및 관리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에 회사 측은 이후 감자를 진행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감자를 통해 주식수를 1억6172만5785주에서 5775만9208주로 64% 가량 줄였다. 이로 인해 자본금이 808억원에서 288억원으로 줄어 자본잠식에서 해소됐다.

또 내부 구조조정을 통해 적자 최소화에 노력했고, 이 결과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솔고바이오는 개별기준 10억8884만원의 영업이익과 16억8843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지난해 적자 사업부를 정리하고 그 과정에서 인력 구조조정이 있었고 원가 절감을 통한 영업이익 실현이 이뤄졌다"며 "부실자산 회수에 따른 영업외 수익 증대로 당기순이익도 대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회사 측의 현금흐름은 좋지 못한 상황이다. 자회사의 실적 부진 때문이다. 지난 1분기 솔고바이오의 대손충당금은 19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중 대부분이 특수관계자에 따른 것이다. 에코시스, 온스톤, 백암메디칼, 솔고실버서플라이, 솔고나노어드벤스 등 자회사를 비롯해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김대순 씨에게 설정된 대손충당금이 총 113억원에 달한다.

현금흐름표를 살펴봐도 상당히 좋지 않은 상황이다. 1분기 솔고바이오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이 40억원 마이너스(-), 투자활동현금흐름이 38억원 플러스, 재무활동현그흐름이 2억3816만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위기 기업에서 많이 나타나는 현금흐름표다. 영업활동이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투자활동이 플러스라는 것은 투자자산을 팔아 수익을 냈다는 의미이다. 재무활동 마이너스는 차입금 상환 등의 빚을 갚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회사 측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전환사채 발행에 나섰다. 지난 4월 솔고바이오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11회차 CB 30억원, 12회차 CB 21억원를 각각 발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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