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우려 완화..'FAANG'이 돌아왔다

2021. 6. 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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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로 대표되는 빅테크주들의 귀환이 시작됐다.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국 대형 기술주가 상승세에 다시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지난 2월 이후 금리 상승 압박 속에서 주춤하던 빅테크가 최근 들어 고공행진하는 배경에는 인플레이션과 긴축 재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효과로 분석된다.

하반기에도 장기금리 하락과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등으로 성장주의 질주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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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기술주 상승세 재시동
애플이어 MS, 장중 2조달러 돌파
알파벳 C주, 역대 최고치 마감
서학개미들 빅테크 순매수 행렬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로 대표되는 빅테크주들의 귀환이 시작됐다.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국 대형 기술주가 상승세에 다시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C주들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가에 따르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79포인트(0.79%) 오른 1만4253.27로 마감했다. 이는 장중과 종가 기준으로 모두 최고치 기록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2%)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51%)의 상승률 보다 높은 폭으로 상승 마감하며 성장주 중심의 상승 랠리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나스닥 지수를 견인한 빅테크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시가총액이 장중 처음으로 2조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애플 다음으로 두 번째 기록이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019년 1조달러를 달성한 지 2년 만이다. 다만 전일 대비 1.10% 오른 265.51달러로 마감하며 종가는 2조 달러 아래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중순 이후 10%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A주와 C주 역시 이날 0.43%씩 올랐다. 의결권이 없는 알파벳 C주의 경우, 장중 2545.40달러를 찍으며 신고가를 경신한 뒤 역대 최고치인 2539.99달러로 마감했다. 유럽연합(EU)이 구글의 광고 기술 사용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고공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알파벳 주가는 지난달 중순 이후 13% 넘는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나머지 빅테크도 모두 오름세가 뚜렷하다. 페이스북은 이날 2.03% 뛰며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를 찍었고, 아마존도 1.49% 올랐다. 넷플릭스와 애플도 각각 2.38%, 1.27% 상승했다. 한때 530달러대까지 추락했던 테슬라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이날 0.46% 오른 623.71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2월 이후 금리 상승 압박 속에서 주춤하던 빅테크가 최근 들어 고공행진하는 배경에는 인플레이션과 긴축 재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효과로 분석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이날 하원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 특별 소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요인에 의해 오르고 있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서학개미들도 빅테크의 상승세에 틈타 순매수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 간 테슬라를 5843만달러, 아마존을 4502만달러를 사들였다. 이는 전체 해외주식의 각각 2위, 3위에 해당한다. 알파벳 A주와 애플도 각각 3721만달러, 3156만달러를 순매수하며 5위, 8위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장기금리 하락과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등으로 성장주의 질주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동준 KB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장기금리가 하락하고 성장이 희소한 하반기엔 성장주가 주도주로 복귀할 것”이라며 “미국 성장주의 표준화된 벨류에이션 멀티플은 가치주보다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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