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아프리카 대 한화생명-담원 기아 대 브리온, 비슷한 구도의 두 경기

총 10주 동안 진행되는 LCK 서머 스플릿이 3주차에 접어들었다. 3주차 첫 날은 비슷한 구도의 경기가 연달아 진행된다.

23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3주 1일차 경기가 진행된다. 이날 첫 경기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2경기에서는 담원 기아와 프레딧 브리온이 대결한다.

공교롭게도 이번 경기는 3승 1패 팀과 1승 3패 팀의 대결로 이어진다. 아프리카와 담원 기아가 3승 1패, 한화생명과 브리온이 1승 3패다. 같은 성적이지만 각 팀의 분위기는 조금씩 다르다.

먼저 담원 기아는 서머 초반 악재에 시달렸지만 과감한 포지션 변경으로 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아프리카 역시 서머 시작 전 팬들의 거센 비난 여론에 채정원 대표가 직접 나서 방송을 할 정도의 분위기였지만 '카인' 장누리 감독과 '레오' 한겨레를 영입하며 팀에 변화를 주어 스프링과는 다른 성적을 내고 있다.

반대로 브리온은 초반 승리로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계속 패하고 있고, 한화생명은 개막 3연패 후 가까스로 첫 승리를 거뒀다. 월드 챔피언십 출전에 중요한 서머 스플릿에서 초반 부진은 자칫 뼈아픈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네 팀은 모두 승리를 원한다. 아프리카와 담원 기아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야 상위권에 계속 이름을 올릴 수 있고, 브리온과 한화생명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살릴 수 있다. 선두 젠지 e스포츠가 4승 0패인 가운데 1위 팀의 승수와 같은 패수를 기록하며 상위권은 커녕 중워권 유지도 힘든 상황이기에, 서머 초반부터 계속 살얼음판 같은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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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