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 이란, 가상화폐 불법 채굴장 3330곳 적발

김남석 기자 2021. 6. 2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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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난 심화로 오는 9월까지 가상화폐 채굴을 전면 금지한 이란에서 무려 3330곳에 달하는 불법 채굴장이 적발됐다.

22일 이란 국영 IRIB 방송에 따르면 이란 에너지부는 이날 전국적으로 불법 가상화폐 채굴장 3330곳을 적발하고, 채굴기 18만8000여 개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테헤란 경찰청은 이날 채굴기 7000여 개가 설치된 불법 가상화폐 채굴장을 단속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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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채굴 탓에 전국적인 전력난 시달려

대대적인 단속 통해 전국서 채굴기 18만8000여 개 압수

전력난 심화로 오는 9월까지 가상화폐 채굴을 전면 금지한 이란에서 무려 3330곳에 달하는 불법 채굴장이 적발됐다.

22일 이란 국영 IRIB 방송에 따르면 이란 에너지부는 이날 전국적으로 불법 가상화폐 채굴장 3330곳을 적발하고, 채굴기 18만8000여 개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모스파타 라자비 마쉬하디 에너지부 대변인은 “불법 채굴장 때문에 정전이 빈발해 천문학적 손실이 발생했다”며 불법 채굴에 관여한 사람들은 모두 사법당국에 넘겨졌다고 설명했다. 테헤란 경찰청은 이날 채굴기 7000여 개가 설치된 불법 가상화폐 채굴장을 단속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테헤란 등 이란 주요 도시에서 정전 사태가 빈발하자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국가적 전력난의 원인으로 가상화폐 채굴을 지목하고 오는 9월 22일까지 채굴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로이터통신은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 자료를 인용해 이란의 가상화폐 채굴량이 전 세계 채굴량의 4.5%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김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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