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악문 '프린스' 이채환의 승부욕, "젠지전은 상위권 자격의 시험대" [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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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울지 않았어요."
스프링 시즌 내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던 리브 샌드박스의 여름 출발은 개막 주차 2전 전패로 개운치 않았다.
지난 20일 T1전이 끝나고 만난 이채환은 "정말 울지 않았다. 내 경기력에 화가 나고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감정이 많이 복 받쳤었던 것 같다"며 부끄러운 듯 얼굴에 홍조를 띄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개막 2연패 이후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한 것을 두고 이채환은 목소리를 높여 다시 한 번 승부욕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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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절대로 울지 않았어요."
스프링 시즌 내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던 리브 샌드박스의 여름 출발은 개막 주차 2전 전패로 개운치 않았다. 승강전을 거쳐 올라올 당시 모두를 놀라게 했던 그들의 모래폭풍은 이번 여름도 힘든가 했다.
하지만 지난 2주차의 모습은 확연히 달랐다. 하나로 똘똘 뭉쳐 4강 후보들을 내리 잡으면서 포효했다. 특히 T1과 1세트 짜릿한 역전극을 주도했던 '프린스' 이채환은 북받친 감정과 승부욕을 가감없이 표출하기도 했다.
"절대로 울지 않았다"고 손사례를 쳤지만, 패색이 짙던 경기를 뒤집은 기쁨과 시종일관 경기에서 끌려갔던 아쉽고 분했던 그의 마음은 경기장과 방송을 통해 시청했던 사람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를 위로하기 위해 동료들이 다독임을 지켜보면서 지난 스프링 시즌 2라운드 팀에 뒤늦게 합류한 그지만 이제는 완전히 팀에 녹아들었음을 느낄 수 있게 한 대목이었다.
지난 20일 T1전이 끝나고 만난 이채환은 "정말 울지 않았다. 내 경기력에 화가 나고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감정이 많이 복 받쳤었던 것 같다"며 부끄러운 듯 얼굴에 홍조를 띄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사실 1세트는 정말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우리 팀 세트는 룰루에게 쫓기고 있었고, 넥서스 앞 쌍둥이 포탑의 체력은 바닥이었다. 여기다가 상대 대포 미니언들이 포탑을 두들기는 상황이었는데 운 좋게도 한 타 포커싱이 잘됐다. 팀원들의 활약이 컸다"고 긴박했던 한 타 상황을 전달했다.
개막 2연패 이후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한 것을 두고 이채환은 목소리를 높여 다시 한 번 승부욕을 표출했다.
"2연패 이후 만났던 한화생명과 경기는 우리 입장에서는 일종의 멸망전이었다. T1과 경기는 하위권을 벗어날 수 있는 분기점 성격의 경기였다. 이제 젠지를 만나는데, 강호 젠지와 경기는 우리가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을지에 대한 자격의 시험 무대라고 생각한다. 오늘 웃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젠지전에서는 웃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1티어 원딜 챔피언에 대해 묻자 기적같은 역전승을 이끌 때 잡았던 이즈리얼에 대한 강한 애착을 전하기도. 그는 "이즈리얼의 티어가 높다고 생각한다. 이즈리얼이 굉장히 티어가 높다고 생각할 수 빢에 없다. 라인전이 압박이 있지만 그래도 심판자나 무라마나의 버프가 올라와 템이랑 정말 잘 맞는 챔피언이다. 일정 이상 올라가면 막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채환은 "(이)상호가 데뷔 1300일을 맞았는데, 정말 잘해줬다는 말을 하고 싶다. 때때로 로버트같이 감정표현도 없는 친구지만, 1300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는 웃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도 같이 흐뭇해졌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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