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문밖의 동물들 /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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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행동 카라의 이사를 역임하고, 생명윤리 박사이자, 지난 30년 가까이 동물의 고통을 지켜봐 온 수의사 박종무는 이제 우리 사회가 동물의 고통에 우리가 응답하지 않으면 안 되는 수준에 이르렀음을 단단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책에서 저자는 단지 동물권을 주장하는 것을 넘어 우리와 '타자'를 나누고 구별 짓는 우리의 인식적 습관부터 근본적으로 고쳐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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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 문밖의 동물들 / 박종무 지음 / 샘터 펴냄 / 1만3800원
동물권행동 카라의 이사를 역임하고, 생명윤리 박사이자, 지난 30년 가까이 동물의 고통을 지켜봐 온 수의사 박종무는 이제 우리 사회가 동물의 고통에 우리가 응답하지 않으면 안 되는 수준에 이르렀음을 단단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책에서 저자는 단지 동물권을 주장하는 것을 넘어 우리와 '타자'를 나누고 구별 짓는 우리의 인식적 습관부터 근본적으로 고쳐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자연의 질서는 '먹이사슬', '약육강식'이 아니라 '연결성', '상호 보완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인간은 유기적인 관계를 무시하고, 인간이 독보적으로 우월한 존재라고 생각하며 다른 생명을 폭력적으로 대하거나 그들의 터전을 빼앗는다.
저자는 인간에 의해 생존할 공간을 빼앗기고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욕망이 불러온 여러 문제점을 되돌아보고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다른 존재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되찾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 고양이 / 조운 에이킨, 메리 올리버, 나오미 쉬하브 나이 , 리샤르트 크리니츠키 외 / 이재경 옮김 / 에이치비 프레스 펴냄 / 1만4000원
고양이에게 마음을 빼앗긴 35인의 영미권, 유럽 시인들이 읊은 시편들을 모은 특별한 시선집이다.
이번 시선집의 첫 작품인 '고양이'는 J.R.R. 톨킨에서 J.K. 롤링으로 이어지는 영국 판타지 문학의 주요 작가로 인정 받은 조운 에이킨이 써 내려갔다. '고양이'의 주인공인 '늙은 모그'는 자연스레 영국 그림책 작가 주디스 커의 가장 유명한 시리즈 '모그'를 떠올리게 한다.
고양이를 주제로 한 영시 하면 빠지지 않는 시인인 에이미 로웰의 시 세 편도 수록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그녀의 시세계를 이번 시선집에서 만나볼 수 있다.
스스로 '고양이 시인'이라고 명명하고, 고양이와 놀면서 몇 시간씩 세상사를 잊는 버릇으로 유명했던 샤를 보들레르, 사랑하는 여인을 고양이로 은유한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세상은 고양이와 소, 울타리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진실을 말하는 시인 메리 올리버 등 고양이에게 마음을 빼앗긴 작가들의 시는 고양이 집사들의 마음의 공감을 일으킨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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