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경기도, 협력사 지원..쌍용차, 생산 숨통 트일까

이균진 기자 2021. 6. 2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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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경기도가 쌍용자동차 협력사들의 유동성 지원을 확대한다.

쌍용차는 안정적인 생산뿐만 아니라 매각 절차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경기도의 협력사 유동성 지원은 쌍용차의 안정적인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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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경기도, 유동성 지원 위해 750억 자금 조성..심사요건도 완화
쌍용차 "공급 원활하게 되면 신차 개발에도 도움될 것"
쌍용차 중형 SUV J100(프로젝트명) 스케치 이미지(사진제공=쌍용자동차)© 뉴스1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정부와 경기도가 쌍용자동차 협력사들의 유동성 지원을 확대한다. 쌍용차는 안정적인 생산뿐만 아니라 매각 절차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2일 경기도 신용보증기금과 서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쌍용차 협력업체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250억원의 추가 자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조성된 자금은 경기도 신용보증기금이 운용 중인 쌍용차 협력업체 우대 보증 프로그램 500억원과 통합해 총 750억원 규모로 운영된다. 경기도 신용보증기금은 7월초부터 쌍용차 협력업체에 우대보증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자금은 2차 협력사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기업당 최고 보증한도를 30억원에서 70억원으로, 경기도 소재 기업에 대해서는 보증비율을 90%에서 95%로 확대했다. 쌍용차의 위기로 인한 일시적 경영 악화로 대출 심사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협력사를 위해 심사요건도 완화했다.

쌍용차는 올해 협력사의 납품거부로 여러 차례 평택공장 생산을 중단했다. 특히 2월에는 평택공장 가동일수는 3일에 불과하다. 생산 중단 여파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경우, 지난 4월 출시 당시 내수시장에서만 누적 계약 대수가 5000대 이상을 기록했지만 협력사의 납품 거부로 인한 생산 차질에 발목이 잡히기도 했다.

정부와 경기도의 협력사 유동성 지원은 쌍용차의 안정적인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차와 전기차 출시로 미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쌍용차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사진제공=쌍용자동차)© 뉴스1

쌍용차는 프로젝트명 'E100'으로 개발해 온 첫 번째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 양산에 돌입했다. 오는 10월 유럽시장 출시를 위해 8월부터 선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J100(프로젝트명)'을 개발 중이다. 안정적인 생산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무엇보다 현재 진행 중인 기업회생절차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통해 올해 기업회생절차를 종료하는 것인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달 말 공개입찰을 준비 중이다.

앞서 쌍용차는 최대 2년간 무급휴직을 골자로 한 자구안을 마련했다. 고정비를 줄여 존속가치를 높이겠다는 판단이다. 자구안은 7월부터 적용된다. 자구안에 안정적인 생산까지 갖춘다면 미래차 시장에서의 생존능력을 증명할 기회가 마련되는 셈이다.

조사위원인 한영회계법인은 조사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전날 법원에 중간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쌍용차가 진행 중인 자구 노력 등이 보고 내용에 포함된다면 향후 절차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협력사들이 금융기관 문턱이 높다 보니 대출이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정부의 발표대로 심사요건이 완화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져 협력사의 유동성이 확보된다면 (쌍용차는) 공급이 원활하게 될 것이고, 향후 신차 개발 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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