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재단, 한·중·일 만주 연구사 조망했다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1. 6. 23.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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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이영호)이 근대학술사 차원에서 동아시아 역사 갈등을 다룬 '동아시아 근대의 형성과 역사학1; 제국의 학술기획과 만주'로 발간했다.

신간 '동아시아 근대의 형성과 역사학1; 제국의 학술기획과 만주'는 만주라는 공간을 둘러싼 역사갈등을 한중간의 고대사문제라는 좁은 틀이 아니라 근대 이래의 지식사적인 맥락으로 이해함으로써 문제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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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동아시아 근대의 형성과 역사학1; 제국의 학술기획과 만주
©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이영호)이 근대학술사 차원에서 동아시아 역사 갈등을 다룬 '동아시아 근대의 형성과 역사학1; 제국의 학술기획과 만주'로 발간했다.

책은 크게 3장으로 짜였다. 1장은 만주라는 공간에 대한 근대 지식의 형성과정과 그 정치적 맥락을 다룬다. 만주 지역이 중국의 일부가 아닌 독립공간으로서 연구된 것은 서구열강이 동아시아로 팽창한 19세기 말부터 시작됐다.

2장은 일본제국의 중추적 학술제도인 제국대학의 만주 연구와 동양학의 창출 과정을 도쿄제국대학과 만주건국대학, 그리고 경성제국대학의 사례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일본 제국주의는 러일전쟁 이후 탈민족화 정책에 입각해 만주를 연구했다. 일제는 만주의 군사 및 경제(상업)상황 지질 및 자연 자원을 포함해 인종과 민족 및 역사에 대한 다양한 조사와 탐색을 실시했다. 일제는 '동양학'을 창출해 제국적 침략정책을 합리화했다.

일본의 만주연구는 중국의 만주에 대한 인식을 크게 자극했다. 중국은 일제의 탈민족화 정책에 대응해 문화민족주의적 맥락에서 '변강'과 동북이라는 개념을 차용해 만주를 포섭하기 위한 연구와 조사를 진행하고 변강 및 민족정책을 수립했다.

마지막 3장은 국민국가 건설의 기회를 박탈당하고 스스로의 학술적 제도를 갖추지 못한 한국인의 만주의 체험과 기억의 문제를 분석했다.

신간 '동아시아 근대의 형성과 역사학1; 제국의 학술기획과 만주'는 만주라는 공간을 둘러싼 역사갈등을 한중간의 고대사문제라는 좁은 틀이 아니라 근대 이래의 지식사적인 맥락으로 이해함으로써 문제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동아시아 근대의 형성과 역사학1; 제국의 학술기획과 만주/ 오병수 편/ 동북아역사재단/ 1만8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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