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는 벌써..이재명vs윤석열 양자대결 승자 내놓다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1. 6. 23.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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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송동윤씨가 유력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양자 대결을 삼국지, 초한지에 빗대어 내다본 '영웅의 부활'을 펴냈다.

저자는 이재명을 조조에 비유했지만 윤석열은 항우, 유방, 한신이 혼재된 인물이라 평했다.

양자대결은 윤석열 전 총장이 복합적 인물이기 때문에 조조vs항우 조조vs한신의 대결로 나눠서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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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리뷰] 영웅의 부활..이재명=조조, 윤석열=항우+한신
영웅의 부활©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영화감독 송동윤씨가 유력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양자 대결을 삼국지, 초한지에 빗대어 내다본 '영웅의 부활'을 펴냈다. 저자는 이재명을 조조에 비유했지만 윤석열은 항우, 유방, 한신이 혼재된 인물이라 평했다. 항우의 거침없는 당당함과 유방의 친화력, 한신의 압도적인 전투력을 겸비했다는 의미다.

책은 '초한지'의 유방과 항우, 한신 그리고 '삼국지'의 조조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역사 속 인물인 이순신과 광해군 그리고 무술인이자 영화배우 이소룡 등 다양한 실존인물이 등장한다. 이런 배경에는 저자가 본업인 영화감독의 관점에서 실존인물의 성격(캐릭터)를 통해 이재명과 윤석열의 성격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다.

저자는 이순신의 난중일기에 빗대서 인물의 내면에 자유자재로 드나드는 '심중일기'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었다. 또한 정치평론가가 아닌 영화감독이라는 한계를 인식해 "한번도 뵌 적이 없는 두분께 실례가 아닐지 모르겠다"며 "그러나 (책은) 이번 대선에서 영웅의 부활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선물이 될 수도 있다"고 발혔다.

조조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닮은 까닭은 Δ포기를 모르는 에너지 Δ거침없는 공격성 Δ빠른 상황판단력 Δ이슈를 만들고 선점하는 탁월한 능력 Δ극과 극을 오가는 평가 등 때문이다.

조조가 이재명 지사에게 조언하는 심중일기에서는 "누가 싫은 소리만 해도 열 받는지 금방 표정에 나타난다"며 "다 관심이 있어서 그런 것이니 성질대로 하지 말라. 백성들은 속 좁은 짓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썼다.

양자대결에 관해 조조는 "유방과 항우를 합체해 놓은 강력한 경쟁자가 있을 때는 (이 지사의) 비교우위가 빛바래기 때문에 절대로 우유부단하지 말라"며 "분노의 시대는 국민의 원하는 바를 단호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인물을 원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초한지에 나오는 여러 인물의 복합체다. 저자는 윤석열을 설명하는 장에 책의 제목인 '영웅의 부활'을 할애할 정도로 애정을 쏟았다. 항우의 거침없는 당당함과 유방의 친화력, 한신의 압도적인 전투력을 모두 겸비한 인물이 윤석열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책은 다양한 인물을 통해 주요 대선후보의 성격을 분석한 다음에 대선 양자대결을 예상한다. 양자대결은 윤석열 전 총장이 복합적 인물이기 때문에 조조vs항우 조조vs한신의 대결로 나눠서 살폈다.

조조(이재명)와 항우(윤석열)의 대결에서는 계책으로 대비한 조조가 파죽지세로 돌격하는 항우를 가볍게 제압한다. 조조와 한신의 대결에서는 조조가 유방 밑에 있던 한신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면서 승패가 결정난다.

저자는 이런 가상대결을 살펴본 다음에 '이재명vs윤석열의 대결 승자는'이라는 항목에서 승패를 직접 말하지 않고 중국 당나라의 시인 한유가 쓴 시로 대신한다. 한유의 시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조조와 한신의 대결 결과다.

용피호권할천원(龍疲虎困割川原) 억만창생성명존(億萬蒼生性命存) 수권군왕회마수(誰勸君王回馬首) 진성일척도건곤(眞成一擲賭乾坤)

"용은 지치고 호랑이도 피곤하여 강과 들로 나누어 가지니/ 억만창생의 목숨이 살아남게 되었네/ 누가 임금에게 권해 말머리를 돌리게 했는가/ 참으로 한번 겨눔에 천하를 걸었구나//"

책은 역사 속 실존인물의 성격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대선의 결과를 예상하는 재미가 있다. 다만 장삼이사의 술자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가 있으며 저자의 체험과 영화 이야기를 녹여내는 등 주제에서 벗어나는 내용이 다수 포함돼있다.

◇ 영웅의 부활/ 송동윤 지음/ 스타북스/ 1만4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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