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쌍둥이 출산" 주장 남아공 여성, 임신도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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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열 쌍둥이를 낳았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성이 실제로는 임신한 적이 없고, 정신상태 감정을 받기 위해 현지 병원에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미국 뉴욕포스트와 남아공 현지 매체 EWN 등에 따르면 이달 7일 남아공 하우텡주에서 제왕절개로 7남 3녀를 출산했다고 한 고시아메 타마라 시톨레(37)는 지난주 요하네스버그 템비사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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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상태 감정 받기 위해 구금돼
세계 최초로 열 쌍둥이를 낳았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성이 실제로는 임신한 적이 없고, 정신상태 감정을 받기 위해 현지 병원에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미국 뉴욕포스트와 남아공 현지 매체 EWN 등에 따르면 이달 7일 남아공 하우텡주에서 제왕절개로 7남 3녀를 출산했다고 한 고시아메 타마라 시톨레(37)는 지난주 요하네스버그 템비사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다. 병원 관계자는 EWN에 “검사 결과 시톨레는 임신을 하지 않았고, 최근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는 것을 증명할 상처도 없었다”고 전했다. 시톨레는 현재 남아공 정신건강관리법에 따라 강제 구금돼 정신 감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톨레의 변호사는 “시톨레가 자기 의지와 무관하게 병원에 구금돼 있다”고 했다.
시톨레의 열 쌍둥이 출산 소식은 현지 매체인 IOL 등을 통해 처음 보도되면서 세계 최다 쌍둥이로 관심을 끌었다. 그는 출산 전에도 지역 언론과 인터뷰를 하며 다둥이 임신 소식을 알린 바 있다. 그러나 열 쌍둥이 탄생 소식을 언론에 처음 알렸던 남편 테보호 초테치가 며칠 후 아기들의 얼굴을 본 적이 없고 아내와 연락이 끊겨 실종신고를 했다고 밝히며 의혹이 불거졌다. 초테치는 12일엔 “시톨레와 아이들에 대한 후원을 중단해 달라”는 성명을 냈다.
하우텡주 보건부도 앞서 성명을 통해 열 쌍둥이가 이 지역의 민영 또는 공공시설에서 태어난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열 쌍둥이 출산을 확인해줄 의사도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시톨레의 친척들은 열 쌍둥이가 실제 태어났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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