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4.1이닝 5볼넷, 두산의 4·5선발 고민은 지속 [잠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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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는 강력한 선발 트로이카를 보유하고 있다.
평균자책점(ERA) 부문 1위(1.79)를 달리고 있는 워커 로켓(12경기 7승3패)과 최원준(12경기 7승무패·ERA 2.34), 아리엘 미란다(13경기 6승3패·2.97)의 1~3선발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강력함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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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 뒤를 받칠 선발투수들이다. 좀처럼 최적의 조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유희관이 퓨처스(2군)리그에서 조정 중인 가운데,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던 곽빈도 최근 2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조기에 강판돼 우려를 키웠다. 2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5.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김민규도 확실한 선발 자원으로 분류하기에는 이르다.
가장 현실적 대안은 2019년 17승을 거둔 이영하(24)다. 지난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42경기에서 5승11패6세이브, ERA 4.64로 다소 부진했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올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그를 키플레이어로 꼽으며 힘을 실어줬다. 올 시즌 첫 4경기에서 1승3패, ERA 11.40으로 부진했던 탓에 2군으로 내려갔을 때도 “어떻게든 1군에서 써야 한다”며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문제는 좀처럼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복귀 후 첫 등판이었던 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3.2이닝 6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16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6.1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지만, 허용한 볼넷이 1개에 불과해 또 한번 기대를 품게 했다.
그러나 22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다시금 아쉬움을 남겼다. 4.1이닝 동안 5안타 5볼넷 1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무려 101개. 시즌 ERA도 9.82로 치솟았다. 최고 구속 149㎞의 직구에는 힘이 있었지만, 슬라이더(31개)의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았다. 슬라이더의 스트라이크 비율은 32.26%(10개)에 그쳤다.
같은 문제점을 계속 노출한다면, 감독 입장에서도 꾸준히 기회를 주긴 어렵다. 4·5선발 자리를 크게 흔들지 않고 남은 시즌을 치르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안정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의 이영하는 냉정히 말해 안정감과는 거리가 멀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덕분에 직구에는 힘이 붙었지만, 변화구 제구가 전혀 되지 않는다면 마운드에서 버티기 쉽지 않다.
당분간 4·5선발 자리를 놓고 김 감독과 두산 벤치의 고민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 같은 고민을 덜어낼 확실한 방법은 이영하의 부활이다. 여전히 구위가 살아있기에 쉽게 믿음을 놓을 수 없어 보인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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