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근대하수박스 문화공간 조성사업 두고 '토지 사용료'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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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근대하수박스 문화공간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는 서울 동작구가 6년 전 관련 사업 부지를 민간에 매각했던 것과 관련해 토지 사용료를 두고 분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구가 뒤늦게 지난해 11월 하수관로를 복원하는 노량진 근대하수박스 문화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불거졌다.
다만 구가 2015년 매각한 부지가 근대하수박스 문화공간 조성사업지에 포함되면서 구와 업체 측이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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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간 조성사업 시작하면서 토지 사용료 낼 처지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노량진 근대하수박스 문화공간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는 서울 동작구가 6년 전 관련 사업 부지를 민간에 매각했던 것과 관련해 토지 사용료를 두고 분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동작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2015년 A업체에 조선시대 만들어진 하수관로가 묻힌 지하철 노량진역 인근 토지를 매각했다. 구로부터 토지를 사들인 A업체는 이 땅에 주상복합건물을 세워 임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구가 뒤늦게 지난해 11월 하수관로를 복원하는 노량진 근대하수박스 문화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불거졌다.
구는 당시 "노량진 근대하수박스는 도심 빗물과 오수를 배출하는 사각형태 구조물로서 일부 구간은 1899년 경인선 철도개통시기에 설치돼 120년 이상 경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철도 하부에 방치돼 있던 지하 유휴공간을 활용해 철로로 차단된 노량진 수산시장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근대 토목시설물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12월까지 사업비 35억여원을 투입해 노량진로 100 완충녹지부터 노들로 2길21 공개공지까지 약 90m 구간에서 근대하수박스 문화공간 조성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에 따라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다만 구가 2015년 매각한 부지가 근대하수박스 문화공간 조성사업지에 포함되면서 구와 업체 측이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업체 측은 구가 매각한 토지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니 만큼 토지 사용료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는 이에 대해 업체 측과 토지와 시설물, 하수관로에 대한 무상 사용 협약을 맺었기 때문에 토지 사용료를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업체 측과 무상사용협약을 맺으면서 해당 부지 시설물과 하수관로, 토지에 대해 구가 무료로 사용하는 것으로 협의했다"며 "업체 측은 시설물과 하수관로에 대해서만 무상사용을 협약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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